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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가 법정구속된 가운데, 그가 변호를 맡았던 김부선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사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는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강 변호사는 선고 이후 법정구속됐다.
강 변호사는 앞서 ‘도도맘’ 김미나 씨와의 불륜설 후 김 씨의 남편이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자 이를 취하시킬 목적으로 김 씨와 공모해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았다.
김 씨는 앞서 같은 혐의로 기소돼 2016년 1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김 씨가 항소하지 않아 형은 확정됐다.
법원이 금고 이상의 유죄를 판단해 징역 1년형이 확정될 경우 강 변호사는 수감 생활을 마친 뒤 5년인 2024년 10월까지 변호사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강 변호사가 현재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김부선 사건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 김부선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스캔들과 관련해 경찰 출석 조사를 앞두고 자신의 변호인으로 강 변호사를 선임, 지난달 14일 경기 분당경찰서 출석 당시 그를 대동했다.
강 변호사는 김부선의 변호를 맡은 뒤 이재명 지사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는가 하면 공직선거법 위반·정보통신법망 명예훼손 등으로 이재명 지사를 고소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도자의 인성이 비틀어지면 그 고통은 국민 여러분들이 고스란히 겪게 된다”며 “강용석 변호사. 제가 겪은 법률가 중 최고의 휴머니스트다. 믿거나 말거나 사실이다”고 강 변호사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으나 강 변호사가 법정구속됨에 따라 새 변호사를 구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