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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3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0%나 감소한 2,88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어닝쇼크’(실적충격)에 빠졌다.
이는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악의 실적이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영업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은 24조4,337억원으로 작년과 견줘 1.0% 늘었지만 영업이익의 대폭 축소는 막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2%에 그치며 작년 동기보다 3.8%포인트 급락했다.
현대차는 “월드컵 마케팅 활동 확대, 에어백 제어기 리콜, 미국에서 실시한 엔진 진단 신기술 ‘KSDS’ 적용 등으로 일시적 비용 요인이 발생하면서 영업부문 비용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어닝쇼크 여파로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현대차의 주가가 장중 한때는 10만2,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이날 2.14% 내린 11만4,500원에 거래를 개시해 1∼2%대 낙폭을 유지하다가 오후 2시께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가 가파른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성문인턴기자 smlee9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