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작품과 영향력으로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교류하고 싶다”-변요한

배종 감독과 변요한, 공승연이 단편영화 ‘별리섬’으로 뭉쳐 30분간의 특별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단편영화로 돌아온 변요한의 ‘꿈’ ‘별리섬’으로 첫 영화에 도전한 공승연의 에너지와 열정이 빛나는 작품이다.

25일 오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단편영화 ‘별리섬’(My Dream Class) 특별상영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변요한, 공승연, 정윤석 그리고 연출을 맡은 배종(박광현)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변요한, 공승연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별리섬(My Dream Class)’ 특별상영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양문숙 기자

변요한, 공승연, 정윤석, 배종(박광현) 감독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별리섬(My Dream Class)’ 특별상영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별리섬’은 삼성전자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 드림클래스’를 주제로 한 단편 영화로 삼성전자가 기획하고 제일기획과 영화사 이스트게이트컴퍼니가 공동제작한 작품이다.

<웰컴 투 동막골><조작된 도시> 배종(박광현) 감독의 첫 단편영화다. 배종 감독은

“거절하러 갔다가 하게 됐다”며 “드림클래스라는 곳에서 강사를 하고 있는 분들의 인터뷰를 보는데, 가슴이 뜨거워졌다. 기력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이 친구들에게 에너지를 느꼈다. ”고 작품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 밝혔다.

배종 감독은 이번 영화를 단편으로 연출하면서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각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 혹은 향기 그 부분을 어떻게 끄집어 낼까였다. ”고 연출 포인트에 대해 전했다.

최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으로 또 한 번 인생캐릭터를 경신한 변요한이 꿀알바를 찾아 별리섬에 들어간 신입 영어 강사 ‘한기탁’ 역으로 나섰다. 변요한은 “(미스터 션샤인)드라마가 끝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시나리오를 받았다. 단편영화라는 영화를 다시 찍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와중이었다. 가볍게 읽었던 시나리오가 몇 번 읽었을 때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가 교육 분야에 계셔서, 같이 공감하기도 했다. 하면서도 (가르친다는 것)고충을 많이 깨달았던 시간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변요한은 “‘미스터 션샤인’도 어렵고 즐거운 작업이었고, ‘별리섬’도 어렵고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차이점이라면 드라마가 장편으로 찍었던 것이라면, 이번 영화는 단편으로 찍는 것이란 점이다. 공통점은 ‘고민’ 하면서 찍었다는 점이다. 단편영화는 짧은 시간에 표현하는 거라면 장편 드라마는 긴 시간 배우로서 어려움을 느꼈다는 점이다. 다만 둘 다 즐거웠던 시간이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변요한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별리섬(My Dream Class)’ 특별상영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양문숙 기자

배종(박광현) 감독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별리섬(My Dream Class)’ 특별상영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양문숙 기자

드라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한 변요한은 “‘미스터 션샤인’ 촬영이 진행된 논산과 제주도에서 힐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별리섬’을 통해선 “무엇보다 저희 학급의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대화를 하면서 ‘내가 참 나이를 먹었구나’란 생각과 경계선으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공승연은 외딴섬 ‘별리섬’에서 3년차 베테랑 수학 강사 ‘정석’ 역을 맡아 개성 충만한 아이들이 모인 ‘드림 클래스’에서 통제불능 중학생들을 가르치며 순탄치 않은 별리섬 생활을 이어 간다.

이날 공승연은 첫 영화 참여 소감에 대해,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너무나 유명하신 감독님이셨다. 감독님 영화도 다시 봤다. 감독님께 천재가 아니시냐고 했다. ”고 일화를 털어놨다.

공승연은 동생 정연과 직접 OST에도 참여했다. 그는 “첫 영화라서 소중하고, 감회도 남다른데, 감사하게도 OST 제안을 해주셨다. 내 목소리가 담긴 음원도 처음이다. ”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동생이랑 함께해서 더 뜻 깊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연이가 잘 가르쳐줬다. ”고 덧붙였다.

변요한, 공승연, 정윤석, 배종(박광현) 감독, 사회자 김태진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별리섬(My Dream Class)’ 특별상영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양문숙 기자

‘별리섬’은 통제불능 중학생들이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 이번 작품을 하면서 변요한은 “바른 어른이 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고 했다.

변요한은 학생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정말 즐거웠다. 어린 친구들인데, 대화를 해보니 나보다 수준이 높았다. 보람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세상 모두가 앞만 보고 사는 것 같다“며 ”배우로서 좋은 작품, 좋은 영향력으로 영감을 주고 교류하는 것이 꿈이다.“고 밝혔다.

한편 ‘별리섬’은 스펙을 쌓으려 외딴 섬에 영어강사로 들어간 대학생 한기탁과 통제불능 중학생들이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코미디다. ‘웰컴 투 동막골’ ‘조작된 도시’의 박광현 감독이 ‘배종’ 감독이란 새로운 이름을 내걸고 메가폰을 잡았다. 오늘(25일) 개봉. 유튜브, 네이버, 다음 등을 통해 공개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