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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묵배미의 사랑’박중훈· 최명길· 유혜리 29년만의 동창회 GV 성료

  • 정다훈 기자
  • 2018-10-31 14:28:17
  • 영화
90년대 한국 사실주의 멜로 영화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이 지난 29일 배우와 감독 참석 하에 특별 GV를 성료하고 오늘 재개봉했다.

<왕룽일가>, <머나먼 쏭바강>으로 유명한 故 박영한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90년대 코리안 뉴웨이브 영화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이 지난 29일 특별 GV를 성공리에 가지고 오늘 29년 만에 재개봉했다. 주연배우와 감독이 29년 만에 관객들과 다시 만난 특별한 GV로 화제가 된 이번 메가박스 필소토크 현장은 취재진과 관객들의 기대감 속에 주연배우 박중훈, 최명길, 유혜리, 그리고 장선우 감독의 무대인사와 함께 씨네21 주성철 편집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우묵배미의 사랑’박중훈· 최명길· 유혜리 29년만의 동창회 GV 성료

먼저,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여러분도 믿겨 지시나요?” 라고 감격의 말문을 연 배우 박중훈은 “제 대표적인 영화들인 <게임의 법칙>,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같은 영화들은 이미 필름 원본이 유실되어 복원은 고사하고 극장상영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런데, 그보다 오랜 29년 전 개봉한 <우묵배미의 사랑>이 이렇게 완벽한 화질로 리마스터되어 개봉한다는 것 자체가 감격적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관객과 취재진 앞에선 장선우 감독 역시 “영화를 떠나 제주에서 생활 중이다. 이렇게 오래 전에 만든 영화를 가지고 오랜 만에 관객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최명길 역시 “제 마지막 영화가 <장미빛 인생>인데 그 후 20여년 간 영화로 관객들께 인사를 드릴 기회가 없었다. 오늘은 그런 관객 여러분께 스크린에서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한 날.”이라며 소감을 밝혔고 유혜리 역시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에로영화의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배우 유혜리로 변신할 수 있게 만들어 준 특별한 작품이다.”며 영화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GV에는 제작자인 서병기 대표를 포함 촬영 당시 참여했던 스텝들 역시 오랜만에 자리를 함께해 배우와 감독 모두 감격스러운 만남을 가졌다. GV 종료 후 이어진 뒷풀이에서도 함께한 배우와 제작진을 대표해서 장선우 감독은 “다시 모일 수 있는 고마운 기회를 만들어 준 박중훈 배우와 모든 이에게 감사하다.”며 특별한 만남에 감사를 표했다. 박중훈 역시 재개봉 기념 인터뷰영상을 통해 “상업적인 재개봉의 성과를 떠나서 이런 영화를 다시 완벽한 화질로 극장에서 상영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영화인으로서나 배우 개인으로서도 영광이자 축복이다. 아무쪼록 이번 <우묵배미의 사랑>을 계기로 숨겨져 있던 한국영화의 걸작들이 관객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며 감사의 인사와 성원을 부탁했다.

코리안 뉴웨이브를 이끈 장선우 감독의 리얼 멜로 <우묵배미의 사랑>은 현재 전국 상영관을 통해 절찬 상영 중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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