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HOME  >  사회  >  사회일반

‘문제 유출 혐의’ 숙명여고 쌍둥이 父, 시험답안 보관 교무실서 홀로 야근

  • 이정인 기자
  • 2018-11-04 04:30:46
  • 사회일반
‘문제 유출 혐의’ 숙명여고 쌍둥이 父, 시험답안 보관 교무실서 홀로 야근
/사진=연합뉴스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와 답안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서울 숙명여고 전임 교무부장 A(53) 씨가 답안 유출과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3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상반기 2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혼자 교무실에 남아 야근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중간고사 답안지를 교무실 금고에 보관하기 시작한 날 야근을 했으며 문제유혹 유출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8월 이후 자택의 컴퓨터를 교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홀로 야근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금고 비밀번호는 몰랐다며 범행 연관성을 부인했다. 또 컴퓨터 교체는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야근하면서 시험답안에 접근했을 개연성과 자택 컴퓨터에 있던 관련 내용을 모두 삭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경찰은 A 씨가 딸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 증거를 다수 확보해 전날 업무방해 혐의로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쌍둥이 딸은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시선집중

ad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화제집중]

ad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