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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리젠테이션은 EENK의 알파벳을 재해석한 ‘L for LETTER’ 컬렉션과 대담한 컬러와 반항적인 무드를 살린 ‘M for MARINE’ 두 가지 테마로 기획됐다. 이미 EENK는 알파벳을 키워드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며 스타일 언어의 기초 단위를 새롭게 탐구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L for LETTER’ 컬렉션은 26가지 알파벳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프린트 티셔츠와 컬렉션의 주제인 ‘L’모양을 형상화 한 티셔츠, 에잇디크리에이티브와 함께 협업한 티셔츠 등을 선보였다. 에잇디크리에이티브와 컬레버레이션한 티셔츠는 새롭게 리뉴얼 된 에잇디의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알파벳을 변형시킨 독특한 디자인과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실용성까지 다양한 룩을 제안했다.
‘M for MARINE’ 컬렉션은 지루한 일상에 반기를 던지고 바닷가로 모험을 떠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린 장 뤽 고다르의 1965년 영화 ‘미치광이 삐에로’에서 영감을 얻었다. 반항적인 무드의 대담한 컬러로 채색한 클래식한 마린 룩에 휴양지의 여유로움과 감각적인 도시의 감성을 담았다. 무엇보다 물 위에 비치는 네온 사인의 빛을 표현한 미술작가 박민하의 그림으로 완성한 프린트는 휴양지의 환상을 쫓아 떠나는 M for MARINE 컬렉션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특히 이날 행사가 열린 토프에서는 EENK 19SS 컨셉 중 하나인 마린 컨셉에 맞추어 오이스터와 미뇰렛소스, 도정공장 쌀을 이용한 머쉬룸 리조또와 라이스 푸딩 크램블레를 선보여 행사장을 찾은 이들의 눈과 입을 동시에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김신애 에잇디크리에이티브 대표는 “에잇디크리에이티브는 EENK와 같은 탑 디자이너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에잇디크리에이티브의 새로운 아이덴티티인 ‘OOD’ 라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