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스위트 메모리즈’ ‘칵테일 사랑’ ‘바램’ 등 3곡의 리메이크 곡을 담은 싱글 앨범 <나의 이야기>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윤서정은 이후 <화서(花書: 꽃잎에 쓴 편지)> <열지 않아도> <앵콜> 등 디지털 싱글을 잇따라 발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발라드, 댄스, 레트로 컨츄리, 탱고 등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과시하며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행보를 보여 왔다.
|
총 15곡의 노래를 수록한 이번 정규앨범에는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을 비롯해 ‘마른 꽃’ ‘동화(冬花)’ ‘하늘하늘’ ‘이별선물’ 등 신곡을 더했다.
피아노 선율과 풍부한 스트링이 어우러진 ‘마른 꽃’은 마치 영화 OST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나는 중후하고 세련미 넘치는 노래. 윤서정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돋보이는 ‘이별선물’은 80년대 복고감성이 묻어난다. ‘동화(冬花)’는 가을과 겨울에 듣기 좋은 애절한 발라드이며, ‘하늘하늘’은 미디엄템포의 사랑스러운 댄스곡이다. 완성도 높은 음악적 시도가 앨범 곳곳에서 드러난다.
한편, 이번 앨범작업에는 김준수도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 특히 ‘동화(冬花)’의 제목을 직접 짓고, ‘마른 꽃’은 듣자마자 반응이 제일 좋을 거 같은 노래라며 엄지를 치켜드는 등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윤서정은 이번 정규앨범 발매를 통해 간절함과 꿈을 갖고 있으면 언젠간 꼭 이뤄진다는 응원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목소리에 녹여냈다.
그는 “삶을 살다보면 문득문득 가슴 한 켠에 간직해왔던 꿈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찾아오지만, 앨범의 제목처럼 잊고 있던 인생의 봄날을 모두가 한번쯤 다시 꿈꿔봤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노래했다. 그런 분들에게 희망이 되고자 열심히 작업했다”고 전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