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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퀴즈: 리부트’의 진화는 ing,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유

  • 김다운 기자
  • 2018-11-19 08:14:59
  • TV·방송
‘신의 퀴즈: 리부트’의 진화는 ing,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유
/사진=OCN

새롭게 돌아온 ‘신의 퀴즈:리부트’가 시즌제 장르물의 진수를 선보이며 시청자를 열광케했다.

OCN 수목 오리지널 ‘신의 퀴즈:리부트’(연출 김종혁, 극본 강은선 김선희, 크리에이터 박재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큐로홀딩스)가 지난 14일 드디어 첫 방송됐다.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신의 퀴즈:리부트’는 첫 회만으로도 ‘신의 퀴즈’만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했다는 호평을 이끌어 내며 시즌제 장르물의 새 역사를 예고했다.

지난 2010년 첫선을 보인 ‘신의 퀴즈’는 장르물 명가 OCN의 작품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대표작. 한국 드라마 최초로 시즌제 청원이 추진되는 등 시즌1부터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대체 불가한 시즌제 장르물의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그 ‘신의 퀴즈’가 ‘리부트(Reboot)’를 내걸고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 자체만으로도 시청자의 기대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첫 회 만에 ‘신의 퀴즈:리부트’를 향한 기대는 확신으로 바뀌었다. ‘신의 퀴즈’만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요소를 잘 녹여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이전 시즌을 향한 관심 역시 폭주하며 뜨거운 반응을 실감케 했다.

여전히 매혹적인 ‘신의 퀴즈’ 시리즈의 독창적 세계관은 시청자를 강렬하게 끌어당겼다. 첫 회부터 희귀병 뒤에 감춰진 비밀을 풀고 범죄의 진실을 해부하는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펼쳐졌다. 인체 자연 발화 의혹이 제기된 의문의 화재사 사건을 시작으로 근육이 점점 위축되는 신경근육계 유전질환 SMA(Spinal Muscular Atrophy) 등 흥미진진한 소재와 밀도 높은 전개가 어우러지며 흡인력을 높였다. 여기에 약자를 파고드는 강자의 비정함과 모성애 등 울림 있는 메시지를 전하며 ‘신의 퀴즈’ 시리즈만의 사회를 향한 예리한 시선까지 놓치지 않았다. 메디컬과 수사가 결합한 참신함이 ‘신의 퀴즈’ 시리즈만의 독보적 매력을 증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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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인공 지능 사인 분석 시스템 코다스(CODAS·Cause of Death Analysis System)의 등장은 새롭게 돌아온 ‘신의 퀴즈:리부트’만의 차별점을 부각했다. 명확한 데이터를 활용한 완전무결함을 갖추고 있지만 동시에 기술로서의 허점을 지닌 코다스의 양면성을 보여주며 흥미를 자극했다. 결정적 단서를 놓쳐 인체 자연 발화라는 잘못된 분석을 내놓았다가도, 빅데이터로 범죄에 사용될 물질의 구조를 순식간에 파악하기도 한 코다스. 엎치락뒤치락 펼쳐지는 코다스와 초천재 한진우(류덕환 분)의 승부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흡인력을 끌어올린 원년멤버와 뉴멤버의 완벽한 조화는 업그레이드된 시즌을 예고했다. ‘신의 퀴즈’의 중심인 한진우 역의 류덕환은 4년의 기다림만큼이나 진화한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자유분방함 속에 빛나는 날카로운 통찰력뿐만 아니라 사람의 감정까지 어루만지는 모습으로 한계 없는 성장을 기대케 했다. 강경희 역의 윤주희 역시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였고, 정감 넘치고 묵직한 조영실 역의 박준면도 변치 않는 존재감으로 ‘신의 퀴즈’만의 정체성을 극대화했다.

개성 넘치는 뉴멤버의 등장은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었다. 한진우와 대립각을 세우며 긴장감을 불어넣은 곽혁민으로 분한 김준한은 흐트러짐 없는 냉철한 카리스마로 눈길을 끌었다. 박효주는 한진우와 티격태격 식견을 겨루는 희귀병 전문가 문수안으로 또 다른 긴장의 축을 담당했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분위기를 환기한 정승빈 역의 윤보라, 소심한 형사라는 캐릭터로 웃음을 자아낸 김기두 역시 존재감을 발산했다. 여기에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다 죽이기 전까지는”이라는 살벌한 선전 포고와 함께 파격 변신을 예고한 현상필 역의 김재원까지 독보적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의 숨결을 불어넣은 개성 만점 캐릭터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기대를 높였다.

한편, OCN 수목 오리지널 ‘신의 퀴즈:리부트’ 3회는 오는 21일 밤 11시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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