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진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최국희 감독) 관련 인터뷰에서 “다작으로 인한 이미지 소비에 대해 고민하기 보단, 조우진이라는 배우를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다고 생각해 조우진이라는 식당의 메뉴판을 작성해서 드린다는 생각으로 작품 활동에 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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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은 ‘내부자들’ 이후 드라마 ‘도깨비’, 영화 ‘더 킹’, ‘V.I.P.’, ‘남한산성’, ‘강철비’, ‘1987’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내부자들’로 주목받기 이전에도 조우진은 ‘메디컬 탑팀’, ‘기황후’, ‘구암 허준’, ‘별에서 온 그대’, ‘비밀의 문’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이어왔다.
조우진은 시나리오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시나리오에 대한 전략적인 선택은 하지 않는다. ” 며 “좋은 작품, 의미있는 작품을 기꺼이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논리적으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엔 이런 역할을 했으니, 다음엔 저런 인물을 하려고 전략을 세우진 않는다”고 자신의 행보를 이야기했다. 그렇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선택하는 기준과 비결은 없다”는 게 그의 솔직한 말이다.
‘매 작품이 최고의 작품이다’는 생각으로 ‘조우진’이란 식당의 메뉴판을 만들고 있는 배우 조우진. 그가 운영 중인 식당의 비법은 “현재 촬영 중인 작품 속 인물에 집중하려고 한다”는 점. 무엇보다 전략적으로 차별화하지 않는다는 점이 비법이라면 비법이다.
그는 “이전 작품 혹은 이전 인물들을 놓고 차별화 시킨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 인물이 이 작품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초반 감독님과 말씀드린 부분 거기에 매진하려고 한다”고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는 배우의 자세에 대해 말했다.
한편, 배우 조우진은 28일 개봉을 앞둔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경제 위기 속 새로운 판을 짜는 ‘재정국 차관’ 역을 맡았다. 배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등과 함께 출연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