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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자회사 EBS미디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EBS미디어는 지난달 교구 브랜드 스콜라스와 함께 입체 퍼즐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지도자들’ 시리즈를 출시했다.
해당 입체 퍼즐은 한반도 평화와 직결되는 4개국의 정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본뜬 제품이다.
문제가 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퍼즐이었다. 김 위원장에 대한 설명이 그를 미화했다는 논란이 일었기 때문. EBS미디어는 김 위원장에 대해 “2009년 김정일의 후계자로 내정되면서 정치적인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고,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자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자리에 올라 북한의 제1인자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보장 등에 대해 합의를 하면서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새로운 지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실은 뒤늦게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EBS미디어가 독재자 김정은을 미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EBS는 수신료로 운영되는 방송사다. 앞으로 어린 아이들이 절대 닮으면 안될 북한 독재자를 홍보하는 기획을 한 사람을 찾아서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EBS미디어 측은 해당 제품 판매를 중지하고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