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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차’의 대명사인 제네시스 G90이 ‘아빠 차’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제네시스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 EQ900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G90은 기존의 클래식한 대형세단 스타일에서 벗어나 젊은 감각의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개인고객 비중이 늘고 있다.
2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G90은 지난달 11일간 6,713대가 사전계약 됐다. 이 가운데 개인 고객은 29.7%로 이전 모델인 EQ900보다 3%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이로써 G90은 기사가 운전하는 ‘쇼퍼 드리븐(chauffeur driven)’에서 소유자가 직접 운전하는 ‘오너 드리븐’ 차량으로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젊은 디자인과 더불어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등 첨단 안전·편의사양이 개인고객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제네시스는 내·외관은 물론 이름까지 신차급으로 바꾼 G90을 통해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다. G90의 동급 최고 수준 편의사양 등을 앞세워 개인고객뿐 아니라 연말·연초 기업 임원인사와 맞물려 집중되는 법인 수요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개인고객 증가는 G90의 첨단성능과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는 증거”라며 “연말 법인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G90의 가격은 △3.8 가솔린 7,706만원 △3.3 터보 가솔린 8,099만원 △5.0 가솔린 1억1,878만원부터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