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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의 약속’ 한채영, 오윤아와 팽팽한 대립각 조성, 쫄깃한 전개 이끌었다

  • 최주리 기자
  • 2018-12-16 09:54:59
  • TV·방송
한채영이 몰아치는 전개 속 흔들림 없는 감정 연기로 토요일 밤을 매료시켰다.

어제(15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신과의 약속’에서는 한채영(서지영 역)이 오윤아(우나경 역)의 거침없는 도발에 강하게 맞받아치며 쫄깃한 긴장감을 더했다. 끊임없이 들어오는 견제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그녀의 묵직한 카리스마는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신과의 약속’  한채영, 오윤아와 팽팽한 대립각 조성, 쫄깃한 전개 이끌었다
/사진=mbc

앞서 서지영(한채영 분)은 전남편 부부 김재욱(배수빈 분)과 우나경(오윤아 분)에게 보낼 수밖에 없었던 작은아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정면돌파에 나섰다. 이어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의 태도 변화로 가정이 무너질 것을 염려해 찾아온 우나경에게 시종일관 냉담한 태도로 대응해 갈등을 고조시켰다.


팽팽한 대립각을 조성한 그녀는 쏟아지는 악담에도 동요하지 않고 “울고불고 사정해. 빼앗길까 봐 두려워서 미쳐 봐”라며 자신의 행복을 망친 우나경을 향한 원망을 쏟아냈다. 날카로운 말과는 달리 억눌린 감정을 담은 그녀의 목소리는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서지영은 우나경이 자신을 난처하게 만들기 위해 논의되지 않은 방송 코너를 계획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아랑곳하지 않아 흥미진진한 재미를 안겼다. 특히 “선물 내용 미리 알면 재미없잖아”라고 말하는 한채영의 여유로운 표정에서는 오랜 휴식기를 가졌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프로 방송인 서지영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십 년 전 자신을 불륜녀로 낙인찍히게 만든 동영상이 방송 중에 언급되자 악마의 편집을 의미하는 재치 있는 비유로 우나경에게 반격을 가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서지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까지 선사했다.

이렇듯 한채영은 한층 더 단단해진 모성애를 섬세하게 표현해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서서히 변화하는 서지영의 심리를 진정성 있게 나타내고 있는 한채영의 열연은 매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MBC 주말특별기획 ‘신과의 약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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