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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실력을 뽐냈다. 역대 가장 많은 3개의 C랩 출신 기업이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C랩도 전시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8개 과제를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C랩에서 분사한 링크플로우·모픽·룰루랩이 혁신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링크플로우는 디지털이미징·포토그래피 부문에서 웨어러블 카메라 ‘핏360(FITT360)’으로 지난해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핏360 커넥트(FITT360 CONNECT)’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맛봤다. 또 모픽의 ‘스냅3D 케이스(Snap3D Case)’는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액세서리 제품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으며 룰루랩의 ‘루미니(LUMINI)’는 바이오테크 부문에서 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C랩은 지난 CES 2017에서 소형 스마트 프린터 망고슬래브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CES 2019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상광고 서비스 ‘티스플레이(Tisplay)’ △영상 촬영과 동시에 편집해주는 실시간 비디오 생성 서비스 ‘미디오(MEDEO)’ △스마트폰을 이용한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녹음 솔루션 ‘아이모(aiMo)’ △AI 뉴스 흐름 분석 서비스 ‘프리즘잇(PRISMIT)’ △개인 맞춤형 향수 제조 솔루션 ‘퍼퓸블렌더(Perfume Blender)’ △자세를 교정해주는 모니터 스탠드 ‘기린 모니터 스탠드(Girin Monitor Stand)’ △학습 몰입 효과를 높여주는 AI 기반의 데스크 라이트 ‘에이라이트(alight)’ △난청 환자를 위한 스마트폰 기반 청력 보조 솔루션 ‘스네일사운드(SnailSound)’ 등 8개의 과제를 전시했다. 또 C랩 과제에서 스타트업으로 독립한 8개 기업도 독자적으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말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으로 임직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박효정기자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