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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자들’ 김준현과 유민상이 24시간 공복기 도전에 성공해 화제다.
지난11일 방송된 MBC ‘공복자들’에선 지난주에 이어 ‘제 1회 공복자들 워크숍’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공복 상태의 김준현과 유민상은 음식 이름으로 개사한 고퀄리티 축하 무대를 보고 “이런 노래를 저렇게 멋있게 한다”라며 한껏 업(UP)된 기분으로 프로그램에 임하며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은 시각, 청각, 후각으로 알아보는 ‘공복왕 테스트’와 공복 후 소중한 한 끼 요리를 맛보는 ‘공복 요리 대결’ 등 다채로운 활약으로 금요일 밤, 안방에 유쾌한 시간을 선사했다.
유민상은 시각 분야에서 흐릿한 흑백 이미지를 보고 순대와 삼계탕을 단숨에 맞히는 센스를 발휘했다. 김준현은 청각 영역에서 먹을 때 맛있는 소리를 내기 위한 최적의 스킬을 공개해 푸드 크리에이터를 놀라게 한 데 이어 특히 후각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냈다.
공기 대포로 분사되는 냄새를 맡고 음식 종류 맞추기에 도전한 김준현은 불과 3초 만에 정답 ‘피자’를 맞추는가 하면 한 번에 4가지 음식이 등장했을 때도 “짜장면, 짬뽕, 탕수육, 단무지”라고 써내며 차분하게 답을 찾아냈다. 단 하나의 식(食)도 놓치지 않는 섬세한 그의 능력에 게스트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마지막 자존심을 건 결승전에서도 두리안을 단번에 맞추며 신봉선과 함께 공복 후각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쉐프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공복 요리 대결에서도 두 남자의 재미난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김준현은 여경래 쉐프의 요리를 유민상은 최현석 쉐프의 요리를 선택, 유민상은 선택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적은 곳으로 가겠다고 급격히 태세를 전환하며 폭소를 이끌었다.
마침내 24시간 공복에 성공하고 완성된 쉐프들의 요리를 영접한 김준현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시야가 넓어지고 밝아졌다”라고, 유민상은 “팔보채를 먹었는데 새우랑 게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느껴진다”라며 빵 터지면서도 묘하게 공감 가는 맛 평가로 풍성한 웃음을 안겼다.
한편, ‘공복자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