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꾼 ‘천한 왕자’ 정일우-‘과거 준비생’ 권율-‘사헌부 다모’ 고아라의 강렬한 첫 등장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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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1일 첫 방송하는 SBS ‘해치’(연출 이용석/극본 김이영/제작 ㈜김종학프로덕션)는 퓨전사극 ‘일지매’-미스터리 스릴러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등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용석 감독과 ‘이산’-‘동이’-‘마의’로 사극 흥행불패신화를 이끈 김이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왕이 되어서는 안 되는 문제적 왕자가 열정 가득 과거 준비생 박문수, 사헌부 다모 여지와 펼치는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
‘해치’ 2차 티저 영상이 네이버TV 캐스트를 통해 공개돼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워진 왕좌를 둘러싸고 조선의 역사를 뒤바꿀 정일우(연잉군 이금 역)-권율(박문수 역)-고아라(여지 역)의 등장이 눈 돌릴 틈 없는 몰입도를 전한다.
특히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 폭우가 쏟아지는 거리를 시작으로 땅을 치며 울부짖는 백성들, 그 사이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는 정일우의 의미심장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후 그들과 마찬가지로 땅바닥에 털썩 주저 앉은 정일우의 처절한 오열과 함께 “내가 바로 그 천한 왕자다”라고 내뱉으며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그의 위태로운 모습은 정일우가 조선에서 어떤 존재이며,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궁금증을 솟구치게 만든다.
그런 가운데 티저 영상 말미 180도 달라진 매서운 눈빛으로 긴장감을 폭발시키는 정일우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연잉군 대감”이라며 그를 부르는 절규에 가까운 외침에 “왕자 하나 필요하지 않으십니까?”라며 맞받아치는 정일우의 근엄한 눈빛과 단단한 위용이 보는 이를 압도시키는 동시에 반란을 꿈꾸는듯한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이와 함께 “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진짜 국법을 어긴 건 저들인데 왜 맞서면 안 되냐고요”라며 분노의 절규를 폭발시키는 ‘과거 준비생’ 권율, “두 눈 부릅뜨고 살아있을 겁니다. 그 놈을 잡을 때까지”라며 분노에 찬 ‘사헌부 다모’ 고아라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이는 등 훗날 정일우와 함께 조선의 역사를 뒤집을 세 사람의 합심이 기대를 높인다.
무엇보다 “세자께선 결코 후자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라는 외침 아래 긴박하게 궁궐을 오가는 관리들의 모습, 처절하게 무너진 조정 안팎의 모습이 동시에 그려져 눈길을 끈다. 피범벅이 된 채 생사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과연 조선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며 왕좌를 둘러싼 암투와 치열한 권력다툼이 ‘해치’를 통해 어떻게 그려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SBS ‘해치’는 ‘복수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오는 2019년 2월 11일 첫 방송 예정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