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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돌아오는 이나영이 ‘경단녀’ 성공기에 도전장을 던졌다. 모든것을 다 갖춘 두 연하남의 한결같은 사랑은 덤.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남자친구’에 이어 ‘누나 로맨스’의 성공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정효 감독과 배우 이나영, 이종석, 정유진, 위하준, 김태우, 김유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나영이 9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와 이목을 끄는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성공한 카피라이터에서 1년짜리 고졸 계약직 사원으로 새출발하는 ‘경단녀’ 강단이(이나영)와 출판계 최연소 편집장으로 내는 책마다 베스트셀러를 찍는 인기작가 차은호(이종석)의 묘한 관계가 주요 포인트다.
이나영이 연기하는 강단이는 명문대 출신에 졸업하기도 전에 유명 광고회사에 입사해 카피라이터로 이름을 날렸고, 사랑하는 남자와 예쁜 딸을 낳아 승승장구하던 인물. 그러나 1년 전 이혼한 경력단절녀로, 과감하게 스펙을 버리고 1년짜리 잡일 담당 고졸사원으로 7년 만에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캐릭터에 대해 이나영은 “경단녀로 이야기를 시작해 여러분들께 공감을 일으킬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시나리오를 볼 때 지금의 입장이 머릿속에 연관되지 않는다. 이 인물을 완성할 수 있는지를 먼저 묻는다”며 “작가, 감독과 이야기도 하고, 마침 그때 TV에서 다큐도 해서 보게됐다. 각 인물을 각자의 상황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작가가 조율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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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계기는 대본의 힘 덕분이다. 그는 “1,2부 대본을 보고 영화같이 잘 짜여져 놀랐고,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안하면 안되겠다는 욕심이 났다”며 “감독과 작가를 만나고 신뢰가 갔고, 큰 고민없이 믿고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현장에 대해서는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나영은 “현장은 역시 행복하다. 환경이 좋아지고 있어 영화보다도 꼼꼼히 촬영하고 있다”며 “육체적 환경도, 표현의 폭도 넓어졌다. 만드는 입장에서 자유롭고 재미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남편 원빈은 드라마 출연에 대해 어떤 조언을 했냐는 질문에는 “열심히 하라고…”라며 수줍어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한편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이나영과 이종석의 만남으로 주목받는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26일 밤 9시에 첫방송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