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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에서 최민용이 10년 공백 사연을 털어놓았다.
22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서는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최민용의 엉뚱한 매력과 진솔한 이야기로 시선을 끌었다. 이날 점심을 먹은 청춘들이 설거지 당번을 정하려고 하자 최성국은 “원래 설거지는 새 친구가 했다”며 최민용에게 시선을 돌렸다. 이에 최민용은 “’불청’의 역사와 전통을 살려 막내인 제가 하겠다. 대신 한 명을 지목하겠다. 제가 오로지 성국이 형님을 모시고 설거지하겠다”고 선언해 청춘들은 물론, 스태프에게 환호를 받았다.
이어 최민용과 최성국은 영하 20도가 넘는 엄동설한에 야외 설거지를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그동안의 소회를 풀었다. 민용은 ‘하이킥’ 이후 오랜 공백에 대해 “잘하든 못하든 연기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근데 2년 넘게 계속 똑같은 장르와 캐릭터 섭외만 들어왔다. 그런 시간들이 점점 길어졌다”며 기사를 통해 그 시간이 10년이 지났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최성국 역시 “6개월을 그냥 쉬었다. 이후 비슷한 캐릭터가 나오는 시나리오를 거절했는데, 1년 반 지나고 나서는 아무도 안불러주더라”며 비슷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또한 두 사람은 희극배우로서의 고충도 나눴다. 최성국이 “다른 사람들은 내가 되게 재밌게 산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민용은 “그래서 우리가 외로운 것 같다. 내 속은 말이 아닌데…”라며 깊은 공감을 했다.
한편, 청춘들은 생일을 맞은 송은이를 위해 몰래 생일 파티를 계획했다. 최성국은 곡갱이, 삽은 물론 금속탐지기까지 준비한 민용이 칡캐기를 희망하자, 감기몸살을 앓고 있는 은이에게 ‘칡’을 선물로 주면 되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청춘들은 마당에서 신기한 ‘금속탐지기’ 테스트에 들어갔다. 청춘들은 주변에서 금속을 찾던 중 금속탐지기가 김광규의 몸을 탐지하자 뜻밖에 그의 금니와 무릎에 박은 철심에서 ‘삑’ 소리가 나는 바람에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장면은 이날 6.4%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런 가운데 김부용과 구본승은 민용과 함께 칡마니 삼형제로 칡캐기에 나섰다. 자연인 최민용의 지도 아래 간신히 칡줄기를 찾아낸 삼형제는 장장 세 시간 동안 언 땅을 판 결과 ‘어린 칡’을 발견, 우여곡절 끝에 “칡 봤다!”를 외쳤다. 또, 방에서는 아픈 은이를 위해 김도균이 기타를 치며 그의 자작곡 세레나데를 불러 깊은 겨울 밤 운치를 더했다.
강원도 양구에서 펼쳐지는 ‘불타는 청춘’ 다음 이야기는 오는 29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이어진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