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배우 로사 살라자르,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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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타:배틀 엔젤’은 제임스 카메론의 오랜 염원 끝에 완성된 꿈의 프로젝트이다. 혁신적 액션 블록버스터는 1998년 ‘타이타닉’, 2009년 ‘아바타’, 2019년 ‘알리타’로 이어진다.
어렸을 때부터 SF장르와 만화에 관심이 많았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의 원작인 ‘총몽’을 접하자마자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임을 알아차렸다. 그는 ‘아바타’를 선보이기 전 이미 ‘총몽’의 판권을 구입하여 영화화를 결정했지만, 당시 할리우드 특수효과 기술로는 원작의 거대한 세계관과 비주얼을 구현하기에 한계가 있어 ‘아바타’ 이후로 개봉을 미룬 것으로 전해져 왔다. 이후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내 연출을 맡기며 영화가 탄생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알리타: 배틀 엔젤’의 연출은 물론, 각본에도 참여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이 작품은 나의 꿈의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일단 원작을 정말 좋아해서 내가 가장 보고 싶었던 영화이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이후 로드리게즈 감독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는 소식을 접하고 욕심을 갖게 됐다.
그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25년간 콜라보를 해왔는데 많이 배웠고 영화도 훌륭하게 나왔다”며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를 최대한 영화에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그냥 바꾸려고 바꾼 게 아니라 이야기에 맞는 부분은 그대로 녹이려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작업한 시나리오만으로도 완벽했다. ‘아바타’ 이후 최고의 CG가 아닐까 싶다. 20년 동안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알리타: 배틀 엔젤’은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배우 로사 살라자르는 사이보그인 ‘알리타’의 행동과 표정을 한층 입체적으로 표현해내고자 퍼포먼스 캡처 연기의 대가들을 참고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타: 배틀 엔젤’은 2월 5일 개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