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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꼬리표를 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민재의 중국 베이징 궈안 이적이 공식 발표됐다.
K리그1 전북 현대는 29일 “김민재가 K리그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한다”며 베이징 궈안 이적 사실을 밝혔다.
전북은 “이적 조건은 양측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전북에 입단한 김민재는 단번에 주전으로 거듭나 2017·2018년 모두 K리그 베스트 11에 올랐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면제 혜택을 받았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통해 성인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굳혔다.
최근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28일 아시안컵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며 베이징 궈안으로 간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그는 “베이징 구단은 지난해 11월부터 관심을 보였다. (베이징의) 감독님과 단장님이 직접 구애를 해서 마음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전북 측도 “베이징 구단과 로거 슈미트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로 김민재가 이적을 결심했고, 선수 의사를 존중했다”고 전했다.
아시안컵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의 영입 제안이 있었다는 소식에 전북은 “구단이 최근 영입 의향서를 전달받았지만, 그 시기는 이미 베이징과 합의가 이뤄졌을 때”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전북을 통해 “축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크고 어려운 결정을 했다. 전북은 나를 프로축구 선수로 태어나게 하고 국가대표로 성장을 시켜준 곳”이라며 “팬들에게 인사드리지 못하고 가는 것이 죄송하고 가장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이 중국 진출에 대해 우려를 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전북 현대 출신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