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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박정진이 구단 프런트 연수를 받게 된다.
한화는 31일 “지난해 말 자유계약 신분으로 전환했던 박정진에게 구단 내부 업무 연수 기회를 주기로 했다. 박정진은 이번 시즌 구단에서 전력분석과 국외 스카우트 등의 업무를 배운다”고 밝혔다.
박정진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월 1일부터 시작하는 한화의 스프링캠프에서 전력분석을 담당한다.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에는 외국인 선수 정보 수집 업무를 한다.
박정진은 “선수가 아닌 다른 신분으로 캠프에 참가하니 또 다른 설렘이 있다. 이번 캠프는 나에게 새로운 것을 배울 좋은 기회다. 좋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앞으로 후배들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진은 2018시즌 KBO리그 최고령 투수였다. 1999년부터 한화에서만 뛴 그는 2018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2년 FA 계약을 했다.
그러나 올해 어깨 통증으로 한 차례도 마운드에 서지 못하자 한화는 그에게 은퇴를 권했다.
박정진은 현역 의지를 드러내며 구단에 방출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마음을 바꿔 프런트 업무를 배우기로 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