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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은 유튜브 계정에 폴더블폰 홍보 영상을 올린 뒤 곧바로 삭제했다. 1분 분량의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길을 걸으며 폴더블폰을 펼쳐 보는 모습이 포함돼 있다. 영상 속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는 인폴딩(in folding) 방식이며 접었을 때 전면 화면과 펼쳤을 때 안쪽 화면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됐던 폴더블 디스플레이보다 다소 크지만 오히려 더 얇아진 모습이 눈에 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시제품보다 세련된 모습”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미래(The Future)라는 제목의 영상 속에는 폴더블폰 이외에도 다양한 기술이 소개돼 있다. 임신부가 갤럭시 스마트폰을 배에 대고 아기의 초음파를 보는 모습이나 갤럭시 태블릿 속의 그림을 로봇팔이 엎드려 있는 사람에게 직접 문신으로 새겨주는 모습, 자전거를 타는 아이 옆으로 만화 캐릭터가 유리창에 나타나 인사를 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영상은 베트남 법인의 실수로 유튜브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네티즌들은 폴더블폰 공개에 앞서 의도적인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의혹을 내놓고 있다. 폴더블폰의 모습을 살짝 올렸다가 삭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