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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이 적발된 배우 안재욱이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 출연 예정이던 뮤지컬 ‘영웅’ 등에서는 하차한다.
안재욱 측은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진 11일 오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참회와 자숙의 의미로 뮤지컬 ‘광화문 연가’ 부산 공연을 제외한 지방 투어공연과 3월 9일 개막하는 뮤지컬 ‘영웅’의 모든 일정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영웅’의 경우 개막까지 한달여가 남은 만큼 대비가 가능하나 16일과 17일 예정된 ‘광화문 연가’ 부산공연에 대해서는 “일정이 촉박해 관객에게 혼란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속죄하는 마음으로 관객앞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예정됐던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게스트로 출연할 계획이었으나 녹화는 취소됐다. KBS 측은 “여유분이 있어 방송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재욱의 음주운전은 지난 2003년 드라마 종방연에서 맥주 한잔 반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접촉사고를 낸 이후 2번째라는 점, 최근 배우 손승원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다시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 구속기소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거센 비난에 휩싸였다.
앞서 안재욱은 지난 9일 저녁 지방 일정을 마치고 숙소 옆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다음날 아침 전주에서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안재욱 측은 입장문을 통해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절대 해서는 안될 물의를 일으켜 부끄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