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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공연 22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서 막 올라

  • 정다훈 기자
  • 2019-02-22 11:36:21
  • 문화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 ‘영웅’이 22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10주년 기념 공연의 장대한 서막을 연다.

뮤지컬 ‘영웅’(연출 안재승, 제작 ㈜에이콤)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해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의 면모와 운명 앞에 고뇌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심도 있게 담아낸 수작이다.

2009년 초연되어 올해로 개막 10주년을 맞는 뮤지컬 ‘영웅’은 한국뮤지컬대상을 비롯한 국내 주요 뮤지컬 시상식에서 “최우수창작뮤지컬(더뮤지컬어워즈/2010)”, “최우수작품(한국뮤지컬대상/2010)”, “최우수남우주연(한국뮤지컬대상/정성화/2010)”등 총 18개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며 국내 뮤지컬 시상식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단일 작품 최다 부문 후보 및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공연 22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서 막 올라

지난 2017년 서울 공연 당시 개막 6주만에 10만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영웅’은 서울 공연은 물론 지방 투어 공연 대부분의 공연 회차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데 이어, 2017년 창작 뮤지컬 티켓 판매 연간 랭킹 1위를 기록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초연 3년 만인 2011년에는 뉴욕 브로드웨이의 링컨센터에서 공연되고, 안중근 의사의 의거 현장인 하얼빈에서도 2015년 공연되어 현지 언론과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임을 입증했다.

안중근 의사 의거 10년 후 촉발된 3.1 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개막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뮤지컬 ‘영웅’은 새로운 10년을 위해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해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뮤지컬 ‘영웅’ 포스터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공연 포스터는 기존 포스터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강렬한 유화 붓질로 현대적 색채와 감각을 표현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해 10주년 공연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등장 인물의 캐릭터를 강화해 작품의 드라마를 더욱 견고하게 보강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기대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공연에는 안중근 의사와 함께 작품을 이끌어가는 또 다른 한 축이 되는 ‘설희’의 새로운 넘버가 추가될 예정이다. 기존 ‘눈 앞에 다가온 순간’의 넘버를 ‘내가 기다리는 것’으로 대체해 극 중 먼 타국에서 외로운 독립운동을 이어갔던 ‘설희’의 굳은 의지를 깊이 있게 반영하고, 보다 명확하게 ‘설희’의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독립운동에 가담하게 되는 ‘동지 3인’과 ‘링링’의 캐릭터의 적극성을 기존보다 강화하고, 극 중 가창 시점을 변경해 새로운 전환 음악을 삽입하는 등 장면 전환의 속도감을 높여 더욱 드라마틱하게 작품을 구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뮤지컬 ‘영웅’의 지난 시즌 흥행 신화의 주인공인 정성화, 양준모, 정재은, 김도형, 이정열, 정의욱, 허민진 등을 필두로 린지(임민지), 임정모, 제병진, 김늘봄, 김현진 등 새로운 캐스트의 합류로 언론과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09년 초연 이래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10년간 대한민국 뮤지컬 명작으로 자리매김한 뮤지컬 ‘영웅’은 3월 2일까지 공연되는 대구 계명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10주년 기념 공연의 서막을 열고 3월 9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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