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골든차일드(Golden Child) 메인보컬 홍주찬이 디지털 싱글 ‘문제아’를 발표하고 솔로 첫 주자로 나섰다. 홍주찬은 멤버 중 첫 솔로 데뷔라는 책임감을 품고, 듣는 이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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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발표 전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울림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홍주찬은 “ ‘문제아’에 위로 받았다” 며 “듣는 이들에게도 위로가 될 만한 감성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제아’는 히트곡 ‘마법의 성’으로 널리 알려진 더 클래식의 1집 수록곡을 리메이크한 노래다. 원곡자 박용준이 홍주찬의 목소리를 듣고 직접 디렉팅과 믹싱까지 맡았다. 회사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녹음 작업에 참여하게 된 홍주찬. 원곡자 박용준은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홍주찬의 목소리에 끌렸다고 한다.
“지난해 8월 녹음을 마친 곡이다. 회사 대표님이 들어보라고 해서, ‘가사가 좋아요’라고 답했는데, 이 곡이 솔로곡이 될 줄은 몰랐다. 언젠가 골든차일드 음반에 수록될 곡인 줄 알았으니까. ”
“녹음 때 박용준 선배님이 오셔서 많이 떨렸지만 편안하게 부르라고 해주셔서 부담을 내려놨다. 내가 태어나기 전인 1994년 노래인데도 가사가 너무 좋아서 저절로 몰입이 됐다. 그래서 이번 곡 작업을 하면서 가사 전달에 더욱더 신경을 썼다.”
홍주찬은 ‘문제아’를 청년들에 위로를 안기는 힐링송이라고 정의 내렸다. 20대의 시작에 서 있는 그는 “하루의 끝에 들으면 위로가 되는 노래”라며”노래 가사에 공감해 저도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사회초년생이 더 공감할 수 있다고 할까.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위로를 안긴다. 내가 잘하려고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태를 놓고 마냥 우울해하지 않았음 한다. 나를 알아봐주지 않아도 나를 찾아가고자 하는 성장과 고민을 담은 노래라는 점이 작은 위로가 되고 힘이 되더라.”
지난 2017년 데뷔한 골든차일드는 역동적인 칼군무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강점으로 내세운 그룹. 보컬 홍주찬은 댄스곡이 아닌 잔잔한 발라드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장기를 꺼내들었다. 우수에 젖은 감성 소년 홍주찬을 만날 수 있다.
“골든차일드 안에서 저는 활발하고 까불거리는 멤버다. ‘문제아’에선 댄스곡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저의 이미지를 만날 수 있을 듯 하다. 이번엔 멘버가 처음으로 ‘잘생겼다’는 말을 할 정도로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로 다가오나 보다.(웃음)”
골든차일드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 스타트를 끊은 홍주찬은 책임감이 크다고 했다. 홍주찬은 2017년 1월, 골든차일드로 데뷔하기 전 울림엔터테인먼트의 데뷔 프로젝트 중 하나로 듀엣곡 ‘너 같은 사람 없더라’를 발표한 바 있다. 그 때와는 또 다른 책임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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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와는 다른 긴장과 부담이다. 지금은 멤버들 중 처음 솔로곡을 낸다는 부담이 있어요. 또한 그룹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도 든다. 골든차일드 컴백을 위해서라도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 완벽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라, ‘주변에서 잘 한다’ 해도 스스로를 좀 더 닦달하는 편이다. 이번 솔로 앨범을 두고 저보다 멤버들이 더 좋아해줘서 감사했다. 앨범이 언제 나오는지 계속 물어보고 신나했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응원해줬다. ”
홍주찬은 2018년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지난 12월 우측 무릎인대 부상으로 일시적 활동 중단을 알린 것.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경과는 좋다고 했다. 처음엔 갑작스런 부상에 스트레스가 컸지만, 멤버들의 모니터링을 자처하며 3년차를 맞는 그룹 ‘골든차일드’를 더욱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한다.
“멤버들과 같이 활동하지 못하고 쉬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선은 재활 훈련이 우선이라 운동을 꾸준히 했다. 일본어 공부도 틈틈이 하고 작사 공부도 했다. 멤버들이 나오는 방송 및 연말 시상식 등을 객관적으로 모니터링 했다. 모니터링을 열심히 했는데 우리 ‘골든차일드’가 점점 성장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
“3년차 그룹으로 책임감이 막중하다. 성장을 꾸준히 했지만, 지금보다 더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드리자는 마음이 커졌다. 제 솔로 활동으로 골든차일드에 대해 한명이라도 더 알게 되시고, 골든차일드 노래도 찾아보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