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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에 출연한 배연정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고백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 - 마이웨이’에 최고의 인기 코미디언이었던 배연정이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날 유기견들이 마치 자신 같았다고 털어놓은 배연정은 “아버지 얼굴을 몰라요. 어머니가 또 이야기해요. ‘내가 널 쳐다보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요. ‘왜요?’ (물으면) 저를 임신했는데 떨어지게 하려고 낭떠러지에서 떨어지셨대요. 조선간장도 먹고요.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버려지는 인생이었구나’ 싶어요”라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이어 한국 전쟁 당시 자신의 어머니가 고된 시집살이를 했으며 딸(배연정)을 낳은 후 ‘그러고 앉아서 미역국 먹으려고 그러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한 배연정.
그는 “그러니 엄마가 무슨 정을 붙이고 살겠어요. 결혼 생활이 뭔지, 남녀 간에 애정이 뭔지 남자가 나이도 어리니까 안 들어오는 거죠. 남자들이 바람을 피우고 둘째 부인을 얻어서 거기에서 아들을 낳고 옛날에는 흔했대요. 그래서 아버지가 안 들어오니까 문을 걸어 잠근 거예요. 엄마는 결혼 생활이 뭔지 모르니까 그냥 싫고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아침이면 ‘밥해라’라고 하니까 저를 둘러업고 친정으로 와버린 것”이라며 아버지와 헤어져 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마이웨이’는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