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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몰카 동영상 피해자 중 여성 연예인이 포함됐다는 의혹제기 이후 이유 없이 여배우들이 리스트에 언급되며 피해를 겪고 있다.
지난 12일 정준영 동영상 리스트에 트와이스 멤버는 물론 배우 정유미, 이청아, 한초희 등이 포함됐다는 지라시가 무차별적으로 퍼졌다. 언급된 여성 연예인들과 소속사 측은 강하게 반박하며 법적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정유미 소속사는 13일 “특정 루머에 정유미가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법적인 처벌로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청아 소속사 역시 “2013년 정준영과 뮤직비디오를 함께 촬영한 것 외에는 사적인 친분이 없다”며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SNS, 게시글과 댓글을 수집해 강경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오초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아니다. 나는 관계 없는 일”이라며 “선배님이 해준 말 중에 ‘배우는 사람을 이해해야 하는 일’이라며 ‘상처 많이 받지 말라’고 했다”며 “주변 분들, 걱정해준 모든 분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때아닌 여배우들이 수난을 겪으면서 정준영 불법촬영물 논란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2015년 이후 여성들과 성관계한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지인들의 단톡방을 통해 공유한 의혹을 받았다. 피해여성은 10명에 이르며 대부분 자신이 당한 일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은 13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며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당사자와 분노를 느낄 분들에게 사과하며 연예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네티즌은 ‘퇴출이 맞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편 정준영은 이날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14일 승리와 함께 경찰에 출석해 관련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