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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LG전자와 손잡고 미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 공기청정 산업 육성에 나선다.
정부도 미세먼지 사태 악화로 수요가 급증한 ‘에어가전’ 등 공기산업을 새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광주시를 핵심 거점으로 공기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초기판로와 해외 시장 개척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18일 광주시 북구 대촌동에 있는 광주테크노파크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송대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광주시와 LG전자, 광주테크노파크는 △공기산업 관련 공동 연구개발 △생산·제조 분야 협력적 생태계 조성 △일자리 창출 등 크게 3가지 분야에서 협력한다.
우선 주거 공간을 비롯해 학교와 병원 등과 같은 대형공간의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실증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또 센서·필터 등에 대한 연구도 실시해 공간별로 특화된 공기청정제품을 개발키로 했다. 광주시의 공기산업 관련 기업들이 사업화를 진행할 때 필요한 기술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과 실버 인력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생활가전 제품에 대해 교육과 함께, 향후 유지보수 관련 업무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 2,500억원과 지방비 650억원, 민자 350억원 등 총 3,5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클러스터 조성과 연구개발(R&D) 활성화, 사업화 지원 등에 집중 육성한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서 광주 평동산단에 공기실증지원센터와 공기산업혁신센터, 공기질개선기술연구소 등을 건립하고 상품화 기술 개발을 위한 R&D지원, 리빙랩·시범단지 운영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정부도 공기산업 육성에 적극 동참한다. 정부는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형 실증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선도기업과 기업연구소 등을 유치해 공기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지역 학교 등에 공공조달을 늘리고, 해외 규격에 맞는 시험인프라 구축과 유망제품 발굴과 디자인, 인·허가, 마케팅전략 수립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국내외 시장 개척을 돕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새로 출범하는 에어가전센터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생각이다. 이 센터는 광주 지역 가전 협력사를 에어가전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곳이다. 센터 건립과 입주 기업 지원에 2021년까지 국비 100억원을 포함 총 사업비 221억원이 투입된다. 입주 기업들은 센터에 마련된 국내외 인증평가 장비를 활용하고 협력을 통해 핵심기술 공동 개발, 시제품·인증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LG전자와 협력함으로써 공기산업 관련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분야 핵심기술인 인공지능을 접목해 최첨단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공기산업 생태계가 선순환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도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와 긴밀하게 협력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