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처음 개최 되었을 때 올림픽 주경기장, 보조 경기장, 서문 주차장을 모두 아우르는 규모로 일렉트로닉 음악 팬들을 모으기는 힘들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첫해 5만명 관객 운집을 비롯하여 매해 최다 관객수를 갱신 후 지난 해 2018년에는 3일간 18만 여명이라는 기록적인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렇게 울트라 코리아가 성장하는 데에는 세계적인 최정상 아티스트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라인업으로 음악 팬들을 만족 시키는 것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세계적인 수준의 프로덕션을 선보인다. 울트라 코리아의 무대 설계, 음향, 레이저 등의 무대기술 등에 있어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였다. 잠실 종합운동장과 같은 탁 트인 공간에서 만 명 단위의 사람들이 모였을 때 음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국내 최고의 기술진과 해외 유명 음향기술 장비로 음향적 사각지대가 존재하지 않도록 해 15만 명 이상의 관객들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볼트라이브(Volt Live), 파이로 엔지니어링(PYRO Engineering)과 같은 세계 최고의 무대 기술 및 조명 업체와의 협업으로 LED 전광판 및 조명, 레이저, 컨페티 등의 세계적인 수준의 무대 효과를 제공해 음악과 함께 최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둘째,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올림픽 이외에 국내 행사 중 해외 관객까지 몰릴 만큼 다수가 운집하는 경우는 드물다. 울트라 코리아는 매해 늘어나는 관객 수만큼 경호 인력 추가, 물품검사를 위한 문형 탐지기 및 X ray 등의 첨단 시스템 도입, 소방시설, 구급차 및 의료진 항시 대기를 통해 비상사태에 대한 대비에 철저하다. 더욱이 마이애미 울트라 본사의 행사 안전 가이드 라인에 따라, 국제박람회기구(BIE)의 기준 및 국내 엑스포,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행사의 기준을 참조해 반입금지 물품을 지정하고, 이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안전한 페스티벌로 확립했다.
또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해외 아티스트 내한 취소와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취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만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울트라 코리아는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는 3중(감지-소독-세정)으로 구성된 메르스 방역 시스템을 도입했다. 신발 소독 발매트를 시작으로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측정, 개인 마스크 제공, 손 세정제 제공 등의 철저한 위생 시스템을 도입하여 안전하게 행사가 개최되었고, 행사 후 문화광광부에서 메르스 대처 우수사례 공연으로 선정한 바 있다.
셋째, 국내에서 유일하게 RFID 시스템을 입장밴드에 도입했다. 이를 통해 사전에 관객이 직접 입장밴드를 등록하고, 입장 시 신분증과 대조하도록 하여 불법 상거래 방지 및 선도적인 공연 문화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IT와 테크놀로지에서 앞서가는 대한민국답게 다른 해외 유명 페스티벌보다도 신기술 도입에 앞장서, 전 세계 공연 업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과 로드 투 울트라(Road to Ultra, 콘서트 규모의 일렉트로닉 음악 이벤트) 전체를 주관하는 울트라 월드와이드 측에서는 울트라 코리아를 공식 행사나 컨퍼런스 등에서 늘 규모면에서나 프로덕션 수준에 있어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의 본국인 미국 마이애미 다음으로 울트라 코리아를 꼽는다.
또한 세계적인 명성의 아티스트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 제드(Zedd), 하드웰(Hardwell) 등은 각각 ‘한국팬의 매력은 뜨거운 열정’, ‘울트라 코리아 최고.. 절대 잊지 못할 것’, ‘한국팬의 응원은 큰 축복’ 이라고 하며, 다시 찾고 싶은 페스티벌로 늘 회자되고 있다.
울트라 코리아는 6월 7일, 8일, 9일 개최되며, 올해에도 국내외 15만여명이 넘는 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