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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이청아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나를 돌아본다"

  • 김진선 기자
  • 2019-03-20 10:18:46
  • TV·방송
'아름다운 세상' 이청아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나를 돌아본다'

‘아름다운 세상’ 이청아의 새로운 변화에는 특별한 이유가 담겨있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이청아는 박선호(남다름), 박수호(김환희) 남매의 친구 같은 이모이자 무한긍정의 소유자 강준하 역을 연기한다. 작품마다 리얼한 연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는 이청아는 ‘아름다운 세상’은 “꼭 참여하고 싶은 이야기”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 시대에 이런 이야기를 우리가 들려줘야 하는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이야기를 만들기로 결심하신 박찬홍 감독님과 김지우 작가님이 너무 멋지다”는 이청아. “두 분의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면 지나가는 역이라도 좋다”는 그녀의 소박한 희망과 달리, 이청아가 연기할 준하는 극에 아름다운 희망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준하는 끝까지 아름다운 세상을 믿으며 살아가는 인물”이라는 그녀의 설명처럼.


오늘(20일) 공개된 스틸컷 속 이청아의 스타일링 변화는 준하 캐릭터에 궁금증과 기대감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최근 여타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달리 자유분방한 헤어스타일과 의상이 시선을 사로잡는 것. “‘아름다운 세상’은 시작부터 큰 사건과 함께 흘러간다. 그 안에서 준하라는 인물이 설명되기에는 집중해야 할 큰 맥락들이 많다. 그래서 등장부터 준하라는 인물의 성격과 살아온 느낌이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이청아는 과감히 변화를 시도했다. “준하는 자유롭고 따듯한 영혼이다. 일반적인 시각에 갇혀 살거나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친구라는 게 외적으로도 묻어났으면 했다”는 캐릭터 연구는 싱크로율 100%의 준하를 탄생시킨 배경이었다.

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이청아가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낼 준하의 내적 매력도 궁금해진다. “준하는 타고난 밝음이 주변을 따듯하게 만드는 인물이다. 특히 수호에겐 유일하게 속마음을 터놓고 친구처럼 대하는 이모”이기 때문. “현장에서 수호 역의 환희 양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편히 지내려고 한다. 어른스러운 친구라 우리가 배우로서 해야 할 노력들을 이미 너무 잘 알고 있어 전혀 어렵지 않았다”는 이청아의 전언은 아픈 사건들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준하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그녀의 연기가 더욱 기다려지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이청아가 ‘아름다운 세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저도 스스로 꿈을 내려놓고 싶고 너무 멀다고 느낄 때가 있다. 하지만 정말 아름다운 세상은 꿈꿀 수 있고, 노력하면 그 꿈에 가까워질 수 있는 기쁨이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우리 드라마를 통해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나를 반성하고 돌아볼 때가 많다. 시청자분들에게도 따뜻하고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해주면 좋겠다”는 아름다운 바람을 남겼다.

‘아름다운 세상’은 거짓과 은폐, 불신과 폭로,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이기적인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가며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찾고자 하는 드라마다. ‘부활’, ‘마왕’, ‘상어’, ‘발효가족’, 그리고 ‘기억’을 통해 인간에 대한 성찰과 깊은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콤비,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작품이다. ‘리갈하이’ 후속으로 오는 4월 5일(금)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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