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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양민석 대표이사가 주주총회에서 재신임됐다.
YG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대강당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양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성준 YG 사업기획본부장을 사내이사로, 탕샤오밍 상하이 펑잉 경영자문 파트너십사(Shanghai Fengying Business Consultant Partnership Ltd.) 자본투자위원회 회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조영봉 이엔캐스트 부사장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다만 상장사가 감사·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에 걸려 배호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의 감사 재선임안은 부결됐다.
이 외에 2018년도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통과됐다.
YG는 소속 가수였던 승리가 성 접대 의혹과 불법 성관계 영상 유포 의혹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YG 시총은 지난달 25일 8천638억원에서 이달 21일 6천438억원으로 25.47%(2천200억원) 급감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YG 지분을 6.06% 보유 중으로 ‘버닝썬 사태’ 이후 지분 평가 가치가 330억원 이상 감소했다.
이날 주총을 두고 YG 직원들은 “매우 예민한 상황”이라며 기자들의 내부 취재를 거부했다.
양 대표이사는 주총에 앞서 “본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에서 진행되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석 프로듀서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클럽 ‘러브시그널’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했다.
YG의 국세청 특별세무조사 에 대해서는 “조사 중인 사안이라 추가적인 말씀을 드리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YG 주가 급락으로 국민연금이 손실을 봤다는 말에는 “지금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라며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계획된 일정을 통해 주주 가치가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속 가수들의 관리 소홀 지적에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생각한다.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