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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가 모태솔로였던 권정록(이동욱 분)-오진심(예명 오윤서, 유인나 분)의 첫 연애와 이별, 재결합까지 이어진 관계 변화를 통해 ‘단짠 로코’의 진수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만들고 있다. 이 가운데 밀당 없는 권정록의 대사들이 설렘을 더한 바, 오진심과의 관계 발전을 이끈 ‘심멎 어록’을 꼽아봤다.
심멎 어록 #1 “오진심씨가 저를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는 만큼 저도 이제 그러고 싶습니다”
6화, 권정록이 힘들어하는 자신의 옆을 지켜준 오진심에게 전한 진심 고백이다. 권정록은 입김으로 녹이고 있는 오진심의 손을 덥석 잡아 자신의 코트 주머니 속에 넣은 데 이어, “오진심씨가 저를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는 만큼 저도 이제 그러고 싶습니다”라며 기습 고백해 설렘을 자아냈다. 이는 권정록-오진심의 쌍방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며 첫 연애의 두근거림을 떠올리게 했다.
심멎 어록 #2. “제 나름의 속도로 한걸음씩 다가가겠습니다. 천천히, 오랫동안”
7화, 권정록이 순탄치 않은 연애의 시작으로 인해, 서운함을 표출하는 오진심을 감싸 안은 따뜻한 대사다. 삐걱대는 하루 끝에 천문대에서 첫 데이트를 하게 된 권정록-오진심. 이때 권정록은 “오진심 씨가 원하는 속도 보다 더딜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나름의 속도로 한걸음씩 다가가겠습니다. 천천히, 오랫동안”이라고 말한 뒤, 다정한 포옹을 전해 오진심을 감동케 했다.
심멎 어록 #3. “물어보지 말라 길래”
8화, 권정록은 저돌적인 남성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뽀뽀해도 되냐고 물은 뒤 권정록에게 입을 맞춘 오진심은 “변호사님은 나중에 그냥 하세요. 물어보지 말고”라며 쑥스러운 듯 돌아섰다. 이에 권정록은 그를 돌려 세워 그대로 키스를 해 심장 떨림을 증폭시켰다. 이에 더해 그는 “물어보지 말라 길래”라며 오진심을 지그시 바라보다 이내 부드러운 두 번째 키스를 해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심멎 어록 #4. “좋아해. 좋아한다고, 오진심”, “아무리 생각해도 1점 깎인 게 억울해서 말이야”
9화, 100점 만점 남자친구가 되기 위한 권정록의 노력이 느껴지는 대사다. 사무적인 말투 때문에 99점짜리 남자친구라는 오진심의 말에 권정록은 집에서 홀로 “진심아~”를 외치며 무한 반복 연습에 들어갔다. 그리고 끝내 권정록은 “좋아해. 좋아한다고 오진심”이라는 달콤한 고백을 전한 데 이어, “아무리 생각해도 1점 깎인 게 억울해서 말이야”라며 개구지게 웃는 모습으로 심장을 몽글몽글하게 했다.
심멎 어록 #5. “나쁜 상상이라면 혹시 이런 거 말하는 겁니까?”
10화, 권정록은 오진심을 향한 흑심을 표출해 안방극장에 짜릿한 설렘을 선사했다. 오진심은 첫 집 데이트에 별의 별 상상을 다했다며 긴장감을 표출했다. 이에 권정록은 “나쁜 상상이라면 혹시 이런 거 말하는 겁니까?”라고 물은 후 식탁에 마주앉아있는 오진심에게 가볍게 입을 맞췄다. 이에 더해 “이런 걸 말하는 겁니까? 아니면 이런 거?”라며 다시 한 번 키스하는 그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심멎을 유발했다.
심멎 어록 #6. “내 여자한테 손 대지 마”
11화, 권정록은 역대급 든든함으로 심장을 떨림을 유발했다. 오진심의 집에 무단 침입해 그를 기다리던 스토커 이강준(김견우 분)은 이윽고 귀가한 오진심의 어깨를 붙잡고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라며 소리쳤다. 그 순간 쎄한 느낌에 들어온 권정록은 주먹을 날려 이강준을 제압한 뒤, “내 여자한테 손 대지 마”라며 연인 오진심을 보호하는 든든한 모습으로 심장을 쿵쾅이게 했다.
심멎 어록 #7. “오진심씨, 사랑합니다”
14화, 슬픈 이별을 끝내고 재결합을 알린 권정록의 대사다. 권정록은 배우로 복귀하는 오진심의 을 위해 이별을 통보했다. 이를 알게 된 오진심은 “스캔들 때문에 기회를 다시 놓치는 것보다 변호사님이 내 곁에서 사라지는 게 더 두려워요. 정말로 날 위한다면 내 옆에 있어줘요”라며 그를 붙잡았다. 이에 권정록은 “오진심씨, 사랑합니다”라며 꼭꼭 숨겨왔던 오진심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권정록-오진심의 애절한 키스가 이어져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지난 ‘진심이 닿다’ 14화에서는 애틋한 그리움 끝에 재결합한 권정록-오진심의 모습이 그려진 바. 한 차례 이별을 겪고 난 뒤 더욱 단단하고 달콤해질 두 사람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진심이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여신 위장취업 로맨스다. 오는 27일(수) 밤 9시 30분에 15화가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