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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뷰티플 마인드>는 10세부터 30세, 천재부터 노력파, 장애부터 비장애까지 다양한 뮤지션들이 서로의 차이에 귀 기울이며 오케스트라 앙상블을 맞추어 가는 이야기다. <꽃피는 봄이 오면>(2004)의 故 류장하 감독과 국내 영화음악의 독보적인 존재인 조성우 음악감독의 마지막 협업 작품이자,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의 뮤지션들의 삶과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감동 다큐멘터리다.
또한 <뷰티플 마인드>는 2018 제천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은 등 올봄 개봉하는 유일한 웰메이드 음악 다큐로 주목받는 가운데, 4월 극장가 다르고도 닮은 다양한 감동 무비들이 연달아 개봉해 화제다.
먼저, 배우 설경구, 전도연 주연의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로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담은 작품. 가족을 잃은 슬픔을 함께 나눔으로써 마음을 치유하는 가족들의 모습은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
같은 날 3일 개봉하는, 국민 부모님 배우 이순재, 정영숙의 영화 <로망>은 정신줄은 놓쳐도 사랑줄 꼬옥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차 노부부의 삶의 애환이 스민 아른아른 로맨스로, 고령화 치매 사회를 담담히 직시하고 사랑이라는 따스한 솔루션을 환기하는 본격 치매 소재 영화다. 각자의 로망을 되새겨보는 달콤함과 더불어 부모에게는 자식들을, 자식들에게는 부모님 생각을 떠올려 가족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뭉클함을 선사한다.
세상에 오직 자신만 다른 것 같은 뮤지션들이 모든 장애를 뛰어넘어, 음악을 통해 소통하며 기적의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영화 <뷰티플 마인드>가 4월 18일 개봉해 그 감동의 파고를 잇는다. 특히, 각 뮤지션들의 음악에 대한 고민과 성장, 그를 지켜보는 가족과 선생님의 포기 없는 응원이 깊은 울림을 남긴다.
각양각색의 봄바람 같은 영화 <생일>, <로망>, <뷰티플 마인드>의 필람영화로 봄맞이 단장이 한창인 4월의 극장가에서 손수건 필참, 잊지 않아야겠다.
4월 극장가, 순수하고 따뜻한 감동 앙상블을 만끽하고 싶다면, 오는 4월 18일 극장에서 <뷰티플 마인드>를 만나면 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