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의 위상을 설명하기에 이보다 적절한 인물이 또 있을까.
‘인싸 스타’로 핫한 박준형이 과거 자신의 성장과정부터 한류의 오늘까지 재기발랄하면서도 진심어린 이야기를 통해 한류 이야기를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JTBC ‘스테이지K’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노은, 김학민 PD와 MC 전현무, 박준형, 은지원, 산다라박, 유빈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웠다.
‘스테이지K’는 전 세계 77개국에서 온, 케이팝을 사랑하는 ‘챌린저’들이 한류 아이돌 ‘드림스타’의 무대를 재현하며 케이팝 댄스 국가대항전을 펼치는 프로그램. 1~2회 드림스타로는 레드벨벳과 아이콘(iKON)이 출연하며, 매회 새로운 스타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박준형은 특유의 거침없는 언변으로 모든 발언에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god 휴식기에) 미국에서 영화를 촬영하며 자동차를 타고 가는데 라디오에서 ‘강남스타일’이 나오는걸 듣고 짱이라고 했다”며 “그보다 더 대단한 것은 갈수록 K-POP 때문에 춤을 배우고, 우리말을 배우고 우리 문화를 배우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 중에 나보다 더 한국어를 잘하는 분들이 있다”며 현장을 초토화시킨 그는 “과거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날 보면 미국 사람들이 ‘중국인이냐 일본인이냐’고 물었다”며 “이제 한류 때문에 K팝도 많이 알려지고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좋아한다. 한국 사람이 대세가 되고, 우리 말로 공연하는 것을 보면 자랑스럽고 속 시원하다”고 덧붙였다.
레드벨벳과 아이콘(iKON)에 이어 다음 드림스타는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출연진 중에서도 드림스타가 나올 수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박준형은 직접 god의 안무를 보여주며 “우리는 안될 것 같다”며 “그래도 원더걸스나 2NE1은 될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을 냈다.
산다라박은 “실제로 오디션에 2NE1의 댄스를 춘 분들도 많았다. 제작진이 잘만 하면 한번 뭉칠 수도 있지 않겠나 생각해봤다”며 열린 의견을 냈다. 이어 유빈은 “개인적으로는 후배들에게 꼭 나오라고 했다. 요즘은 잇지(ITZY)가 너무 예쁘다. 갓세븐이나 트와이스도 나오면 참 좋겠다고 생각해 이야기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소리없는 ‘K-POP 전쟁’을 예고한 JTBC ‘스테이지K’는 7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