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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은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서동범)에서 한수연 역을 맡았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업 부도로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험난한 홀로서기를 시작하게 된 인물이다.
지난 1일 방송된 3회에서는 수연이 곰 인형 탈을 쓰고 화장품 샘플을 나눠주는 프로모션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난생처음 해보는 경험에 수연은 알코올 기운을 빌리기로 하고, 취기가 오르자 갖가지 현란한 댄스 동작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그런데 때마침 동물원의 불곰 한 마리가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 뉴스를 본 한 시민이 화장실에 있는 수연을 보고 진짜 곰으로 착각하고 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과 동물원 사육사는 수연이 술 게우는 소리를 듣고서 불곰이 굉장히 화가 났다고 오해하고, 결국 수연이 마취 총을 맞고 기절해 보는 이들의 웃기고도 슬픈 눈물을 유발했다.
이 해프닝으로 수연은 ‘마취 불곰녀’가 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고, 뉴스에서 병원으로 이송되는 수연을 본 우식(김선호 분)은 다급히 응급실로 향했다. 걱정이 가득했던 우식과 달리 수연이 곰 인형 탈의 몸통을 입은 채 침대에 누워 있어 웃음의 여운을 이어갔다. 티격태격하는 수연과 우식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감돌아 보는 이들의 가슴을 콩닥거리게 만들었다.
얼굴만 겨우 빼꼼 내밀 수 있는 거대한 곰 인형 탈을 입은 문가영은 그 모습 자체로 배꼽 웃음을 자아냈다. 춤을 추거나 뒤뚱 거리며 걷는 모습이 귀여워 보이면서도 술에 취해 발그레한 얼굴로 마취 총에 맞고 쓰러지는 모습이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문가영은 세상을 홀로 마주하게 된 청춘을 임팩트 있게 그려내 공감을 얻었다. 처음 해보는 일에 주저하고 망설였지만 똘기로 부딪혀보거나 포기하려다가도 다시 도전하기로 결심하는 등 청춘의 풋풋하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해 응원의 목소리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문가영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김선호, 이이경, 신현수, 안소희, 김예원 등이 출연하며, 오늘 밤 9시 30분 4회가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