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Ⅰ연출 박원국)이 지난 8일(월) 드디어 첫 포문을 열었다. 철밥통이 되리라 스스로 다짐하며 근로감독관이 된 김동욱이 본격적인 갑질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지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전개와 폭풍 공감 스토리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수도권 기준으로 1회 5.0%%, 2회 5.8%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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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본 방송을 시작하기 전부터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의 자리를 오랜 시간 지키며 역대급 화제작의 탄생을 당당히 입증했다.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와 더불어 김동욱을 중심으로 김경남, 박세영, 오대환 등 흠 잡을 곳 없는 배우들의 빈틈 없는 연기력, 그리고 감각적인 연출과 극의 몰입을 배가시키는 음악 등 높은 완성도로 안방극장을 한 방에 사로잡은 것. 특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운전기사 폭행, 편의점 알바비 착복 등 우리가 실제 접했었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던 갑질 관련 이슈를 극 중 스토리로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더욱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스스로 철밥통이 되겠다 다짐했었던 근로감독관 김동욱이 악덕 사업주 오대환에게 날린 발차기와 함께 각성한 후, 본격적인 갑질 응징이 시작될 것을 예고하고 있어 우리가 기다렸던 진짜 갑질 응징 드라마의 탄생에 시청자들은 열광했고,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첫 방송은 6년 전, 공시생이었던 조진갑(김동욱)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감격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조진갑은 뛸 뜻이 기뻐하며 전처인 미란(박세영)을 찾아가 합격 소식을 전달했고, 공무원 임용식 현장에서 임명장을 받으며 스스로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철밥통이 되리라!” 다짐했다.
6년 후, 근로감독관이 된 조진갑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 알바비 착복에 건설현장의 임금체불부터 노사문제까지 다양한 근로관련 민원들을 처리하면서 조진갑은 “공무원은 철밥통이란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어떤 압력에도 절대 뚜껑이 열리면 안 되는 초고온 압력밥솥이다”를 스스로 되뇌었다. 그러던 중 체육교사로 재직하던 시절의 제자 선우(김민규)를 다시 만나게 된 진갑은 억울하게 해고 당한 그의 사연을 듣고 안타까워하며 따뜻한 위로를 해줬지만, 선뜻 그를 위해 나설 용기는 내지 못했다. 하지만 딸 진아(이나윤)의 “우리 아빠 근로감독관이라고 내가 얼마나 자랑했는지 아냐”는 말에 진갑은 선우의 갑질 회사인 상도여객에 대응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진갑은 상도여객의 사장인 구대길(오대환)과 심상치 않은 대립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진갑은 우연히 구대길이 운전기사를 폭행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이는 그의 의지를 더욱 불태우게 만들었다. 결국 상도여객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게 된 진갑은 구대길을 만나러 회사로 찾아가지만, 자신에 앞서 선우가 먼저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불안해 했다. 그리고 구대길 사무실의 방문이 열리자 마자 조진갑은 통쾌한 발차기와 함께 본격적인 갑질 응징의 시작을 알려 안방극장에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특히 2회의 엔딩장면은 압권이었다. 알바비를 착복 당했다는 이유로 찾아왔던 소녀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진갑은 그 아이가 어떤 정체 모를 회사의 도움으로 알바비를 모두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갑을기획’을 찾아가게 된 조진갑은 자신의 앞길을 막는 이들을 시원한 유도 스킬을 구사하며 한 방에 해치운 것도 모자라 “가서 느네 사장한테 말해! 조장풍이 왔다고!”라고 외쳐 안방극장에 그야말로 핵사이다를 날렸다. 이와 같은 조진갑의 변화는 오늘 밤 10시에 방송될 3-4회에서 갑질 응징에 나선 조진갑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그 베일을 벗자마자 미친 몰입도와 초스피드 전개, 그리고 배우들의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60분을 시간 순삭 시키며 지금까지와는 레벨부터 다른 진정한 갑질 응징 드라마의 탄생을 직감케 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오늘 밤 10시, 3-4회가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