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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공개된 ‘클래식 천재 트리오’ 영상은 대기실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클래식 천재’ 3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첫 번째 ‘첼로 천재’로 등장한 홍진호는 과자를 먹을 때조차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귀공자다운 비주얼과 항상 꼿꼿한 자세로 대기실에 있던 다른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그의 ‘Le grand tango’ 연주 역시 중후한 선율 속에 다채로운 감정이 요동쳐 ‘첼로 귀공자’의 분위기를 제대로 발산했다.
그 다음에 등장한 참가자 ‘벤지’는 대기실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엄청난 친화력을 보이고, 흥이 넘치는 동작으로 ‘댄서’가 아닌지 의심하게 했지만, 의외로 꺼내든 악기는 바이올린이었다. 벤지는 대기실에서의 모습과는 딴판으로 진지한 표정이 되어, 애절한 ‘Shape of you’ 연주와 함께 ‘반전 바이올리니스트’로 변신했다.
마지막 참가자 이나우는 ‘대기실 긴장도 0’인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긴장감이라곤 없이 천진난만한 얼굴로 기다리던 이나우는 결국 대기실에서 푹 잠들었지만, 피아노 앞에서는 ‘졸린 눈’이 아니었다. 그는 영화 ‘인터스텔라’ OST 중 ‘First step’을 자신만의 웅장한 연주로 소화, 듣는 이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들었다.
우아함부터 대반전까지, 바라보기만 해도 눈의 재미와 귀의 호강을 가져다줄 JTBC ‘슈퍼밴드’는 4월 12일 밤 9시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시청자들과 만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