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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가 세계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로 미국 현지에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블랙핑크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사하라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다.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축제에서 K팝 걸그룹 최초의 공연이다.
블랙핑크는 ‘뚜두뚜두’로 포문을 열었다. K팝 걸그룹 사상 빌보드 ‘핫(hot) 100’ 차트에서 최고 순위를 달성한 곡인 만큼 현지 관객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블랙핑크는 “’코첼라’ 무대에 서게 되어 영광이다. 꿈을 이뤘다”며 “함께 불러달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데뷔곡 ‘휘파람’, 세계적인 팝스타 두아 리파와 콜라보레이션한 ‘키스 앤 메이크업’, 제니의 첫 솔로곡 ‘솔로’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신곡 ‘킬 디스 러브’와 서브타이틀곡 ‘돈트 노우 왓 투 두’, ‘킥 잇’ 공연도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의 월드와이드 실시간 트렌드 랭킹 1위는 ‘블랙핑크X코첼라’였다.
유명 인사와 아티스트의 응원도 줄을 이었다. 코첼라 창립자인 폴 톨렛도 직접 블랙핑크의 공연을 관람했으며, 지난해 블랙핑크와 파트너십을 맺은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대표 레이블인 인터스코프 레코드의 존 제닉 회장, 미국 유명 래퍼 제이든 스미스, DJ 디플로도 직접 대기실을 방문했다. 제이든 스미스는 아버지이자 유명 배우 윌 스미스와 지난 2013년 YG 사옥을 방문에 소속 아티스트들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이날 약 1시간에 걸쳐 총 13개의 대표곡을 몰아친 블랙핑크는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우리가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평생 기억에 남을 무대였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17일부터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북미 투어에 나서며, 19일에는 ‘코첼라’ 2회차 무대에 올라 음악 팬들과 다시 만난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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