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서울 서초동 오트밀 쿠킹 스튜디오에서 에이핑크 김남주의 첫 단독 생일 팬미팅 ‘NamJoo Please(남주 플리즈)’가 열렸다. 오후 1시와 5시에 총 2회의 소규모 쿠킹 클래스를 열어 이색 기획으로 더욱 특별함을 더했다.
팬들의 환영 아래 등장한 김남주는 “혼자 하려니까 너무 떨립니다. 이렇게 큰 공연장이 아닌 소수의 팬미팅을 하게 된 이유는 여러분과 한 분 한 분과 얘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였습니다”라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쿠킹 클래스가 펼쳐졌다. 1부에서는 ‘매운 유부 초밥’, 2부에서는 ‘꽈리꼬추 삼겹살 또띠아’로 클래스가 진행돼 다채로운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김남주는 현장의 BGM을 직접 고르는 등 팬미팅 기획과 준비에 직접 참여하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클래스는 편안하고 오붓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팬들은 자유롭게 음식을 만들고 먹으며 김남주와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했다. 김남주는 쿠킹 테이블 앞에서 팬들에게 음식 만드는 과정을 친절히 설명했다. 김남주는 진지하게 임하면서도, 전문 요리사가 아닌 만큼 허당미를 보여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중간에는 김남주를 위한 케이크가 깜짝 등장했다. 팬들은 다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환호했다. 김남주는 뜻밖의 선물에 감동을 받으며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했다.
더불어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남주의 인생 어워드’라는 타이틀 아래, 김남주의 인생 사진, 먹방, 노래, 예능을 꼽으며 팬들과 함께한 지난 추억을 되돌아보았다.
김남주는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기도 했다. “마리텔 ‘독침쏘기’를 같이 하고 싶다”는 팬과 함께 독침 쏘기를 리얼하게 재현해 현장은 순식간에 웃음 바다가 됐다. 또 ‘오렌지 게임’을 통해 팬과 치열한 옥타브 대결을 펼쳐 김남주 특유의 예능감을 선보였다.
김남주는 자신이 손수 준비한 팔찌, 티셔츠, 사인 폴라로이드를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아쉬운 팬미팅 막바지, 김남주는 팬들과 함께 포토타임을 가졌다.
김남주는 “많은 분들을 모시고 싶었는데, 이렇게 소규모로 열지 않으면 할 수 없었어요. 25년 중에서 정말 뜻깊은 생일 파티인 것 같아요. 저는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하나 하나 같이하고, 좁은 장소에서 대화하고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남주는 팬들과의 소통이 인상 깊었던 80분 가량의 개성 넘치는 첫 생일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남주는 마지막까지 집으로 돌아가는 팬들을 마중하며 자신이 직접 구운 쿠키와 제작한 스티커가 담긴 선물 세트를 한 명 한 명에게 건넸다.
한편, 김남주는 올해 에이핑크의 8주년을 기념해 오는 19일 팬송을 발매하고, 20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팬미팅 ‘에핑은 여덟살’ 개최해 팬들과 만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