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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 역대급 입배틀 케미 '핑퐁 명장면' 셋

  • 김주원 기자
  • 2019-04-16 09:22:36
  • TV·방송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이 환상의 호흡으로 여심을 초토화하고 있다. 특히 탁구공을 주고받는 것처럼 오고 가는 핑퐁 대사에 여성 시청자들은 광대를 들썩인다.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 역대급 입배틀 케미 '핑퐁 명장면' 셋
사진=tvN ‘그녀의 사생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로, 첫 방송부터 붙으면 터지는 박민영-김재욱의 케미스트리로 큰 화제몰이 중이다.

특히 극중 티키타카(짧은 패스를 주고받는 축구 전술을 뜻하는 단어)를 하는 듯한 두 사람의 대화법이 큰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미묘한 기류를 느끼게 하는 핑퐁 케미를 뽐냈다. 이 미묘한 긴장감과 아슬아슬한 기류가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고, 여성 유저가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에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박민영-김재욱의 ‘핑퐁 케미’ 명장면을 꼽아본다.

#1 박민영-김재욱, 공항 ‘입 배틀’! “잘못은 제가 했는데 왜 시안이한테 그러세요?”

덕미(박민영 분)는 최애(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시안(정제원 분)의 입국 사진을 찍던 중 몰려드는 팬들을 피하려던 라이언(김재욱 분)과 뒤엉켜 넘어졌다. 덕미의 인간방석이 되고 재킷이 찢어지는 등 뜻밖의 수난을 맞이한 라이언은 “고작 저런 자식 찍기에는 카메라가 지나치게 고성능인 것 같아서”라며 ‘핑퐁 입배틀’에 불을 붙였다. 라이언의 도발에 덕미는 “잘못은 제가 했는데 왜 시안이한테 그러세요?”라고 맞받아쳤다. 이는 라이언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꼴이었다. 라이언은 “아 예의를 좋아하시는 분이시군요. 그런 분한테 아직 사과를 못 받았네요?”라며 덕미를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쏘아봤다. 덕미는 빠른 상황 판단과 함께 사과를 건넸고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려는 라이언을 피해 공항을 빠져 나갔다.

특히 덕미와 라이언의 ‘공항 입배틀’ 장면은 전투의지를 불태운 덕미가 자신의 얼굴이 들키는 ‘일코해제(덕후가 일반인인 척 하는 것이 드러나는 상황)’ 위기에 처하자 빠르게 탈출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 동시에 덕미와 라이언의 심상찮은 인연과 핑퐁 케미스트리의 시작을 알려 여성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2 박민영-김재욱, ‘연유라떼 오더 신경전’! “아무 말 못하고 쫓겨나는 커피의 심정을 알아요?”

라이언에게 해고된 덕미가 친구 이선주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라이언과 재회한 장면은 꿀잼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연유라떼 오더 신경전은 두 사람의 핑퐁 케미의 진수를 보여줬다. 덕미는 연유라떼에서 에스프레소샷을 뺀 메뉴를 주문한 라이언을 보고는 헛웃음을 지었다. 라이언은 덕미의 헛웃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빙긋 웃으며 “빼라면 빼요”라고 마치 덕미를 해고할 때처럼 단호한 말투로 오더를 내렸다. 덕미는 “커피를 왜 빼요? 그동안 라떼에서 커피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데! 이제 와서 빼라 하면 커피는 뭐가 돼요! 아무 말 못하고 쫓겨나는 커피의 심정을 관장님이 알기나 해요! 이건 라떼에 대한 예의가 아니야”라며 울분을 토했다. 연유라떼에서 빠지게 된 ‘커피’에 폭풍 감정이입한 덕미의 모습이 웃픔(웃기면서도 슬픔)을 자아냈다.

또한 주고 받는 대사와 함께 시시각각 변화하는 덕미와 라이언의 표정이 킬링포인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당장이라도 불꽃을 일으킬 것 같은 덕미와 라이언의 신경전이 오히려 긴장감 넘치는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내며 보는 이들의 광대를 들썩이게 했다.

#3 박민영-김재욱, ‘을의 반란’ 복직 거부! “왜요 라이언씨!”

여심을 들썩이게 한 또 하나의 핑퐁 케미 명장면은 덕미의 복직 거부 장면으로, 이유도 모른 채 해고를 당했던 덕미의 억울함이 담긴 반격 대사가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라이언의 사과와 복직 권유에 덕미는 “사과만 받는다구요. 사과만. 해고 처리는 진행해 주세요”라고 말했고 의아해 하는 라이언을 향해 “왜요 라이언씨!”라고 소리치며 본격적으로 속마음을 쏟아냈다. 특히 “사람을 단칼에 죽여 놓고 손에 묻은 피까지 닦으라고 하네. 어떻게 그렇게 이기적이에요?”라고 뼈 때리는 말을 하더니 “내 기분을 이해하면 그쪽이 말은 걸러 들어요”라며 당당히 말했다. 라이언은 덕미의 말에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꾹꾹 누르며 “그러고 보니 여기가 더 잘 어울리네요”라며 덕미의 신경을 긁었고, 덕미는 “고맙습니다 손님”이라며 영업용 미소를 지으며 복직 거부 신경전을 끝냈다.

이처럼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서로 주고 받는 뼈 있는 한 방으로 달콤 살벌한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2화 엔딩에서는 그 동안의 오해를 풀고 다시 채움미술관의 큐레이터로 복직하게 된 덕미와 그를 생각하는 라이언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심장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고, 달콤 살벌한 신경전을 펼친 두 사람이 함께 일하기 시작하면서 어떤 모습으로 심장을 뒤흔들지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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