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뜨거운 화제 속에 방송중인 MBC 월화 미니시리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 연출 박원국)에서 각각 ‘조진갑’ (김동욱)의 비밀수사관 ‘천덕구’와 직장 후배 ‘이동영’으로 분한 배우 김경남과 강서준이 진갑의 직장 안팎에서 진갑의 1등 조력자로 활약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15일 방송에서는 노숙자로 위장, 대포 조직 잠입수사에 나선 조진갑(김동욱)이 혼자 조직과 맞설 위기에 천덕구(김경남)가 적재적소, 환상의 타이밍에 등장해 오대리(김시은)-백부장(유수빈)과 함께 천오백 패밀리 파워의 진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진갑의 초위기상황에 든든한 천오백 패밀리가 등장하자 실시간 게시판과 관련 SNS에는 “덕구 등장” “덕구 왔다” “그렇지! 덕구 나이스 타이밍!” “천오백 패밀리, 반해버릴 것 같아요” 등 시청자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갑을 기획에서는 나름 카리스마 넘치는 사장이지만 히어로였던 옛 스승 진갑에게만은 한없이 약한 의리파 천덕구의 모습은 충직한 대형견을 연상시키며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받는 중. 특히 진갑과 덕구가 천연덕스럽게 그리는 코믹과 액션, 환상의 사제 케미스트리는 두 사람이 함께 등장할 때마다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한편 직장 밖 진갑에게 천덕구가 있다면 직장 안 진갑에게는 은근한 조력자 이동영(강서준 분)이 있다. 진갑과 고시원 시절부터 함께하던 동영은 홀홀단신 갑질과 맞서는 형 진갑이 걱정스럽기만하다. 그러나 진갑을 말리고 다독이느라 바쁜 동영이 무심코 건넨 한마디는 진갑에게 엉뚱한 행동지침이 된다. 15일 방송, 진갑은 상도에 대한 처벌이 고작 벌금형에 그치자 좌절하고 동영은 벌금이라도 세게 때리면 된다고 위로한다. 이어 그 벌금도 떼먹는 악덕사업주도 있다고 한탄하는 진갑에게 동영은 “그건 정말 악질이지, 벌금 안내면 영업정지 당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까지 하겠어”라고 중얼거린다. 결국 동영의 이 말에 힌트를 얻은 진갑은 상도가 벌금 내는 과정을 방해해 상도를 영업정지로 이끈다. 전작 SBS ‘해피 시스터즈’에서 나쁜 남편으로 분했던 강서준은 현실에 발을 디딘 공무원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는 평가. 김경남-강서준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는 “천덕구 역의 김경남은 조진갑의 비밀수사관으로, 이동영 역의 강서준은 사내에서 진갑을 걱정하는 밉지 않은 동생으로 안팎에서 진갑을 지키는 든든한 뽁뽁이가 될 예정이다. 진갑의 흑기사가 될 두 배우의 활약상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코믹에서 액션까지 환상의 콤비를 이룬 김동욱 김경남을 비롯해 류덕환, 박세영, 이원종, 오대환, 강서준, 유수빈, 김시은 등 캐릭터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열연, 액션 활극을 방불케 하는 감각적인 연출로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5회 6.5 %(수도권 가구 기준), 이어 방송된 6회는 자체 최고인 7.7%까지 시청률이 치솟아 동시간대 1위에 등극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16일 오늘 밤 10시 7, 8회가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