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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에 이어 에이미까지….
연예계에 이번에는 ‘약투’ 경보음이 발령된 모양새다.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프로포폴 혐의로 강제 추방된 에이미가 ‘연예인과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폭로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에이미는 1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참 마음이 아프고 속상한 날”이라며 긴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요즘 나는 뒤늦은 후회지만 요 몇 년간 나 스스로를 반성하고 돌아보고 또 후회하고 그렇게 지난 날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에이미는 ”과거 잘못을 저지르는 바람에 경찰서에 가게 됐다. 경찰이 ‘누구랑 프로포폴 했어요?’라고 물어봤을 때 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냥 나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며 “이후 내가 잡혀갈거라는 말이 오고가는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A군이 ‘에이미가 날 경찰에게 말할 수도 있으니까 그전에 같이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자. 그래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더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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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는 이어 “모든 프로포폴은 A군과 함께였다”며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 난 지금 내가 저지른 죄로 용서를 빌고 있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A군은 환하게 웃으며 TV에 나오고 있다”며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에이미는 미국 국적자로 지난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2014년 9월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에이미는 2015년 11월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고 다음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추방됐다. 이후 2017년 10월 한국에 거주 중인 남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주LA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입국 허가 신청을 냈고, 체류 승인을 받아 일시 입국하기도 했다.
에이미는 지난 2008년 올리브채널 ‘악녀일기3’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귀여운 외모와 부유한 집안 배경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면서 인기를 모았다.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방송인으로의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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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적발되면서 날개없는 추락이 시작됐다. 당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이듬해 졸피뎀 15정을 복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자숙을 기대했던 대중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그후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받은 출국명령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한 그녀는 결국 강제 추방됐다.
또 자신을 기소한 검사와 교제하면서 사생활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또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도 있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