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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역에 핵심자산을 보유한 자원개발 회사 산토스(STO)는 호주의 대형 자원개발업체다. 서호주, 북호주, 쿠퍼 분지, 퀸즐랜드, 파푸아뉴기니 등 호주 주요 지역에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 본토 모든 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액화천연가스(LNG)와 기타 석유 등을 수출한다. 지난해 기준 보유자원 추정 매장량의 가채연수는 14년이다.
산토스는 지난 2014년 말부터 시작된 유가 약세로 최근 4년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지속적인 생산 비용 감축과 지난해 유가 반등으로 대규모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 9.9%를 고려하면 저평가로 보기 어렵다.
산토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7억호주달러(약 3조85억원)로 2017년에 비해 18% 늘어났다. 전반적인 생산량은 감소했으나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30% 이상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13억호주달러(1조572억원)로 흑자 전환했고 경상이익도 7억호주달러(5,693억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대규모 손상차손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원가개선과 환율효과 등으로 대규모 이익개선이 가능했다. 올해 1·4분기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33%, 21% 상승했고 매출액도 10억호주달러(8,133억원)로 28% 증가했다.
최근 호주의 연간 LNG 생산능력은 약 9,000만톤에 도달했다. 올해는 LNG 생산량 세계 1위인 카타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LNG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에 투자의 당위성은 충분하다. 현재 호주 가스수출제한정책(ADGSM)은 단기수급 완화 전망에 따라 수출량 억제에 대한 우려도 제한적이다. 전방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산토스는 올해 약 1조호주달러 규모의 생산 능력을 발휘할 계획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5대 핵심자산을 바탕으로 오는 2025년 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