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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다. 훈남 배우 연우진(장윤 역)과 연기돌로 거듭난 김세정(홍이영 역)이 만나 올여름 허를 찌르는 미스터리와 리얼 청춘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오감 만족을 선사한다.
극 중 꽃집 ‘플라워아트’의 공동운영자이자 김세정의 큰아버지, 큰어머니 역에는 박찬환과 윤복인이 낙점, 유쾌한 부부케미를 펼친다. 먼저 박찬환이 맡은 큰아버지 홍지섭은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을 가진 인물로 조카 홍이영(김세정 분)을 따라 클래식을 즐겨듣고 SNS 소통도 활발한 젊은 감각의 소유자다. 박찬환은 그만의 젠틀한 매력을 담아 유쾌한 큰아버지 홍지섭을 완성한다.
그런가 하면 큰어머니 박영희(윤복인 분) 캐릭터는 활력 넘치는 활동가로 수틀리면 물불 가리지 않는 화끈한 성향을 가졌다고.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윤복인(박영희 역)이 극의 어떤 활력을 더할지 기대된다.
톡톡 튀는 연기로 사랑 받아온 조미령은 오케스트라 후원회장 서수향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서수향(조미령 분)은 재벌가의 막내딸로 우아하고 고상하지만 속물근성을 가진 인물. 예술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오케스트라의 막대한 후원을 하고 있다. 교양인과 속물 사이에서 팔색조 매력을 펼칠 조미령(서수향 역)의 연기가 궁금해진다.
홍이영의 스승이자 아시아 필하모닉 상임지휘자 송재환 역에는 이병준이 낙점됐다. 이병준은 송재환 캐릭터를 통해 스승으로서의 인자한 성품과 예술가로서의 감각적인 면모를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중후한 멋과 매력적인 보이스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쳐온 그가 연우진, 김세정과 함께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예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장윤(연우진 분)의 아버지 장석현 역에는 묵직한 카리스마를 가진 연기파 배우 정성모가 열연한다. 정성모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철저한 비밀주의자로서 차갑고 진중한 성향을 가진 장석현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존재감을 발휘한다.
이렇듯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믿고 보는 배우 박찬환, 윤복인, 조미령, 이병준, 정성모까지 베테랑 배우들이 뭉쳐 미스터리 로코에 풍성한 재미와 무게를 더한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오는 7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