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청동에서 만난 이광수는 “(조)인성이 형은 저희 영화의 제목처럼 ‘나의 특별한 형제’ 같은 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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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민이 생기면 인성이 형을 가장 먼저 찾는 편이다”며 “이번 영화 제안을 받고 형에게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 형도 제가 생각했던 우려 하는 부분에 대해 먼저 말해줬고, 그럼에도 ‘도전 해봤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줬다”고 밝혔다.
앞서 조인성과 이광수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2014)에 함께 출연하며 돈독한 친분을 나누었다. 이후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거듭난 두 사람은 서로의 작품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등 남다른 현실 케미를 자랑한다.
이광수는 오늘 개봉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 뛰어난 운동신경을 갖췄지만 형 ‘세하’가 있어야 완벽해지는 지적 장애인 동생 ‘동구’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은 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코미디이다.
개성 강한 캐릭터를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구사하며 배우로서의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이광수, 연기는 물론 ‘런닝맨’과 ‘범인은 바로 너’ 등 예능까지 섭렵하며 ‘아시아 프린스’라는 별명으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광수는 “나의 예능 이미지 때문에 인물이 희화화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어서 욕심이 났다”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런닝맨 속)예능과 드라마나 영화 작품에서의 나를 다르게 봐달라는 건 욕심일 듯하다. 이광수로서 열심히 할 뿐이다”고 소신을 전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장애를 가진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강조하며 따뜻한 삶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광수는 “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가족같이 서로 한 몸이 되어주는 두 사람의 우정을 통해 따뜻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분이 극장에서 행복함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 ”고 바람을 전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