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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전세계 축구팬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던 ‘스페인 축구의 전설’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수술 후 회복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회복을 기원한 리오넬 메시의 인품에도 축구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3일(한국시간) 마르카 등 해외 언론들에 따르면 카시야스는 지난 1일 오전에 있던 FC 포르투의 오전훈련 세션을 소화하던 도중 갑작스러운 심장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카시야스는 곧바로 의료진의 치료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날 카시야스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모든 것이 통제되고 큰 두려움이 있지만, 아직 나의 힘은 멀쩡하다. 많은 사람들의 메시지와 애정에 정말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싶다”며 수술 경과를 설명했다.
1999년부터 201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카시야스는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국내 축구팬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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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야스의 회복 소식과 함께 그의 쾌유를 기원한 리오넬 메시의 따뜻한 인품도 화제가 되고 있다.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전날 스페인 캄노우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리버풀을 3-0으로 완파했다. 안방서 리버풀을 잡은 바르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메시는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통산 600호골이란 금자탑을 세웠고 UEFA 선정 리버풀전 맨오브더매치와 평점 10점 만점을 받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기 후 메시는 “카시야스가 회복하길 바란다.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축구팬들의 감동을 이끌어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