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아침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4일 오전 9시6분께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불상의(종류가 확인되지 않은) 단거리 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며 “미사일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여러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쏘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기종과 발사 의도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 4월 12일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단거리 무기를 발사했으나 탄종이 로켓인지 단거리 전술미사일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월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에도 이렇다 할 행동을 보이지 않던 4월 중순 이후 연달아 단거리 유도무기를 발사하는 것은 대북 압박 유지를 강조하는 미국의 기조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