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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5G 서비스 불안정성 등의 이유로 출시를 미뤘던 5G 스마트폰 ‘V50 씽큐’를 10일 선보일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의 독주 체제였던 5G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전자 스마트폰 부문이 올해 1·4분기 2,035억원의 영업손실로 1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5G 스마트폰 ‘V50 씽큐’가 구원투수가 될 지 주목된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통신3사는 이달 10일 ‘V50 씽큐’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납품검사에 돌입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LG전자가 검사 중 품질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해 출시일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며 “10일로 결정된다면 일정이 촉박한 만큼 다음 주 중 출시일을 발표하면서 바로 예약가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 측은 “출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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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50 씽큐’ 출고가는 119만9,000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보다 약 20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여기에 LG전자는 ‘V50 씽큐’ 초기 구매자를 대상으로 21만9,000원 상당의 듀얼스크린도 무상제공할 예정이다. 6.4인치 크기의 ‘V50 씽큐’에 여닫을 수 있는 플립 커버를 끼우면 왼쪽에는 6.2인치 화면이 하나 더 생긴다. 폴더블 스마트폰과 같은 효과다. 탈착식이기 때문에 필요할 때만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듀얼 스크린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우호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업계에서는 초기 프로모션 이후에 제값을 주고 이를 구매할 소비자가 있을지에 회의적이다.
LG ‘V50 씽큐’에는 지난해 12월 확정된 국제표준화기구(3GPP)의 최신 기술표준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는 9월 표준에 맞춰져 있어 이달 중순 중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업그레이드를 거치면 기지국과 단말 간 송수신 감도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G 스마트폰 선택지는 앞으로 더 늘어날 예정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5∼6월 중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10, LG전자 V시리즈 후속작이 출시될 예정이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