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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권영일, 제작 화앤담 픽쳐스, 이하 ‘검블유’)는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그 안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자들과 그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들의 리얼 로맨스. 첫 방송을 한 달여 앞두고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커져가는 가운데, 새롭게 공개된 인터뷰 티저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나에게 회사란?’ 이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내 청춘을 바친 곳”이라는 배타미(임수정)는 순수하게 일과 회사를 사랑하는 진심이 엿보인다. 반면 “싫은 상사랑 함께하는 곳”이라는 차현(이다희)의 솔직한 답과 함께 들리는 ‘배타미’ 이름 석 자는 바로 그 ‘싫은 상사’가 배타미가 아닌지 호기심을 높인다. 각각 업계 1위 포털사이트 ‘유니콘’과 2위 ‘바로’에서 일하고 있는 타미와 차현은 어떻게 엮이는 걸까. 여기에 회사를 “시댁의 갑질”이라고 표현하는 송가경(전혜진)은 평탄치 않은 사연을 궁금케 한다.
이어 ‘내가 싫어하는 것은?’이라는 검색어에 어딘가를 가리키며 “쟤요”라는 차현. 동시에 “배타미요”라며 또 한 번 터져 나온 차현의 속마음은 유쾌한 웃음과 함께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1등한테 지는 거”라고 대답하는 타미는 그녀의 뛰어난 승부욕을, 한숨을 쉬며 “정략결혼”이라는 가경은 말할 수 없는 속사정을 암시하고 있다. 여기에 “읽었는데 왜 답장을 안 하죠?”라는 박모건(장기용)의 순수한 물음은 나름 심각한 그와 달리,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한다.
‘나에게 성공은?’이란 물음에는 “업계 1등”이라며 일에 대한 욕심을 강하게 내뿜는 타미. 이와 반대로 차현은 “상사의 퇴사”라고 딱 잘라 말하며 그녀의 ‘상사’로 예상되는 타미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예고하고 있다. 성공은 “사라지는 거”라는 가경은 의미심장한 답의 이유를, 사랑에 푹 빠진 얼굴로 “행복한 가정을 꾸미는 거”라고 대답하는 모건은 봄바람과 함께 찾아올 특별한 로맨스에 기대감을 한껏 상승시킨다.
마지막으로 직장인의 최대 고민인 ‘스트레스 해소법’ 역시 서로 다른 네 가지 포인트가 시선을 잡아끈다. “팀장님”이라고 소리치며 인형의 머리를 날려버리는 차현과 조용히 라이터를 만지작거리는 가경, 현란한 손놀림으로 게임에 몰입한 타미는 웃음과 현실적인 공감을 선사한다. 태블릿 화면 속 타미의 사진을 보며 “귀여워”라고 웃음 짓더니, 카메라를 향해 “귀엽지 않아요?”라고 반문하는 모건은 스트레스 따윈 모른다는 듯한 해맑음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더불어 타미와 모건의 설레는 로맨스에도 기대를 불어넣는다.
인터뷰 티저만으로도 신선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에 기대를 높인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미스터 션샤인’을 공동 연출한 정지현 감독과, 김은숙 작가의 보조 작가로 필력을 쌓은 권도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쓸쓸하고 찬란한 神 -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 등 tvN 최고의 흥행사를 만들어온 화앤담 픽쳐스가 제작을 맡는다.
tvN ‘그녀의 사생활’ 후속으로 6월 5일 첫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