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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세젤예)’에서는 전화기를 꺼 놓은 강미혜(김하경)를 돌담길 출판사로 다급히 찾아온 방재범(남태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 부재중 전화 50통을 걸었던 방재범은 “아침에 분명히 나갔다고 했는데, 연락이 안 된다. 무슨 사고라도 있는 것 아니죠”라며 들이닥쳤고, 잔뜩 화가 난 강미혜는 방재범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
강미혜는 “글 써야 하는데 집중이 안 되니 당분간 전화도 걸지 말고, 여기 오지 말라”고 말했고, 방재범은 “너랑 연락이 안 되면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다”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강미혜는 “그건 네 일이고”라며 “내 인생에서 사라져, 꺼지라고”라며 폭언을 퍼부었다. 이에 방재범은 “사라져…?”라며 눈물이 날 듯 상처받은 표정을 보였다. 그리고 멀리서 이를 바라보던 편집장 김우진(기태영)에게는 적대적인 눈빛을 보냈다.
이후 집안 사정 때문에 강미혜가 또다시 출판사로 출근을 못하게 된 가운데, 심기가 불편한 김우진 앞에 방재범이 나타났다. 방재범은 거만하게 다리를 꼬고, 시건방진 표정으로 “미혜가 사적인 일이 있어서 출근을 못합니다”라고 말했고, 김우진은 “알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방재범은 “그게 아주 ‘사적인’ 일이어서, 가족들 말고는 차기 가족으로 인정받은 저 방재범밖에는 모르는 일이란 말입니다”라며 굳이 강조해, 난데없는 ‘선전포고’로 김우진을 어이없게 했다.
남태부의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 측은 “배우 남태부가 맡은 방재범이 초반과 달리 완전히 강미혜에게 ‘올인’하면서, 까칠한 편집장 김우진(기태영)에게 친근감이 아닌 적대감을 드러내며 삼각관계도 본격화된다”며 “코믹하면서도 심각한 이들의 러브라인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방송 말미 예고에서는 하늘이 무너진 듯 주저앉아, 설렁탕집에서 삼촌에게 업혀 들어오는 방재범의 모습과 강미혜 어머니 박선자(김해숙)의 “재범이 만한 남자도 없어”라는 애정 어린 대사가 공개돼, 앞으로 강미혜-방재범 커플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를 궁금하게 했다.
KBS2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55분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