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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방송된 9회에서는 성덕미(박민영 분)와 라이언(김재욱 분)이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깨닫고 가짜 연애가 아닌 진짜 연애를 향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8회에서 가짜 연애를 끝내기로 한 덕미와 라이언은 서로의 진심을 알지 못한 채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 덕미는 라이언을 피했고 라이언 역시 그런 덕미를 보며 고백을 묻어둘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덕미는 가짜 연애를 후회하는지, 정말 그만하고 싶은 것인지 묻는 라이언에게 또 다시 마음을 숨기면서 둘의 어긋남은 계속되었다. 한편 갑자기 채움 미술관을 찾아온 영숙(김미경 분)과 근호(맹상훈 분) 덕분에 덕미와 라이언은 함께 도시락을 먹고 사진을 찍으며 새삼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깨닫기도 했다.
덕미와 라이언은 차시안(정제원 분)과 함께 시안의 비주얼 디렉터를 맡게 된 최다인(홍서영 분)을 찾아갔다. 다인은 자신이 주문했던 목재가 공방에 들어왔다는 전화를 받았고, 상황을 알게 된 덕미의 제안으로 다인 대신 덕미가 공방에 가게 되었다. 공방에 혼자 도착한 덕미는 라이언과 함께했던 시간들을 회상하며 그를 그리워했다.
이어 덕미는 자신을 찾으러 공방에 온 라이언과 마주쳤다. 가짜 연애가 힘들었는지 묻는 덕미에게 라이언은 ‘네’라고 답했고, 덕미는 울컥한 마음에 가짜 연애를 끝낼 만큼 자신이 싫었냐고 물었다. 이에 라이언은 ‘가짜라서 싫었습니다. 나는 진짜로 하고 싶은데’라는 말과 함께 덕미에게 입을 맞췄다.
드디어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된 덕미와 라이언의 역대급 엔딩은 시청자들의 열띤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특히 박민영의 절절한 감정 연기가 극에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였다는 반응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뿐만 아니라 디테일한 감정 선과 깊이 있는 연기까지 선보인 박민영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로맨스와 코미디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소화해내는 독보적인 여배우 박민영이 보여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 드라마이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